게눈 다녀온지 이틀 지났지만,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죄송합니다.
이번 달에는 게눈 두번째 모임인데, 물때 때문인지 새벽같이 집에서 나와야 했다. 8시에 녹색사무실에 도착하고, 신나게 자다 보니까 영종도 덕교리 갯벌에 도착해 있었다. 우리 조는 1조 A-1지점으로 가장 가까운 지점이라서 60보 걸어갔다. 원래는 50보였는데, 저번달에 너무 생물이 없어서 60보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육안조살를 하는데 서해비단고둥이랑, 왕좁쌀무늬고둥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정량조사를 하려고 삽을 팠는데, 돌이 너무 많아서 많이 파지 못했다. 그때 갑자기 게를 발견했다고 한 아이가 말을 좋아하니까 나도 기분이 좋았다. 유난히 많이 부는 바람에 머리도 뻗치고, 옷도 휘날리고 그랬지만 열심히 나도 게를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켰다. 그렇게 육안조사를 마치고, 동정을 시작했다. 서해비단고둥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동죽이랑 댕가리, 그리고 집게도 여럿 나오고 길게도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 달에는 종이에다 그림을 그려서 발표를 했다. 다른 조 보니까 우리보다 많이 나온것 같아서 더 열심히 찾을걸 하는 후회도 들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젓가락을 가져와서 김치랑 맛있게 김밥을 먹었다.^^ 간단한 게임시간이 지나가고, 버스를 타고 다시 녹색사무실로 왔다.요번 게눈에는 조장까지 맡아서 부담도 되지만. 후회없는 게눈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