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게눈과 여름캠프가 비 때문에 취소되고는 석달만에 만나는 게눈 친구들.
모니터링을 어떻게 했던가? 하도 오랜만이라 손에 익지 않아 우왕좌왕 하다보니…
어느새 갯벌의 미끈거림과 함께 반가움이 발바닥부터 서서히 스며듭니다.
‘반갑다, 갯벌아! 반갑다, 게눈 친구들아!’ ^^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나무표말 밖으로 조사지점을 옮긴 C3(11조), C4(12조)
2mm 안팎의 작은 게들과 작은 동죽이 많이 눈에 띄었어요.
C3 에서는 큰구슬우렁이집을 둘러쓴 커다란 집게와 뽀족한 애기송곳고둥이 신기했고…
자칭 엘리트모둠인 11조, C4 에서는 큰구슬우렁이와 가시거미불가사리가 많이 발견돼서 즐거움을 주고…
모니터링 발표를 들으면서는 재미있는 입담과 지점별로 차이가 나는 생물상에 뿌듯함을 느끼면서…
오랜만의 게눈을 즐겁게 마쳤습니다. ^^
답사 중…맏언니 여울샘과 하늘다람쥐
민챙이 짝짓기 중. 알집이 드문드문 보였어요.
실처럼 가는 촉수 여러 가닥을 집 밖으로 내밀고 있는 00갯지렁이.
큰구슬우렁이 알집…흔히 골뱅이로 불리는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