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부터 13일까지
인천 강화에 위치한 볼음도에서
22명의 게눈 친구들, 4명의 게눈 샘들과 함께
여름바다학교가 열렸어요.
여름바다학교에 함께 했던 친구들,
잘 지내고 있나요?
전기와 기계 없이, 직접 일상을 스스로 하는 생활을 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4박5일간 잘 지내다와준 게눈 친구들, 역시 대단합니다 ^ ^
그때 느꼈던 것들, 생활했던 것들이
일상에서도 잘 이어져 가길 바랍니다! ㅎㅎ
그럼, 4박5일간 활동 모습 올려요.
(사진을 많이 못 찍었네요 ㅠㅠ 아쉽.)
볼음도에 도착해 짐을 내려놓고, 점심을 먹은 뒤
마을회관에 모여 앉았어요.
4박5일간 지켜야 할 사항 (전기쓰지 않기, 자연에 가까운 생활하기,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 하기 등)과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 했어요.
후에 모둠별로 모둠이름을 정하고, 각 모둠원의 특징을 담은 모둠별 캐릭터를 정했어요.
각 모둠별 약속도 정하고요.
각 모둠별로 개성있는 캐릭터가 나왔어요.
4박5일동안 모든 일상을 스스로 꾸려나갑니다.
조금 더 컸으니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세 끼 밥도 친구들이 직접 해 봅니다.
전기를 쓰지 않기로 했으니 죽은 나무를 주워 가마솥에 밥을 해 먹습니다.
첫 가마솥밥 맛이 끝내줬어요!!
평상에 앉아 모둠별로 밥을 먹습니다.
친구들이 먹는 밥량과 반찬량에 쌀과 반찬이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했더랬죠.
다행히 세 끼 잘 챙겨먹을 수 있었어요.
매일 저녁에는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정리하는 ‘밤맞이’를
아침에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생각해보는 ‘아침맞이’를 합니다.
일상에서도 하루를 시작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꼭 있었으면 합니다.
자유시간에는 대부분 평상이나 정자에서 생활했어요.
낮잠을 자기도 하고, 간식을 먹기도 하고, 친구들과 이야기 하기도 하고.
전기 없이도, 기계 없이도 자연과 친구들이 있다면 놀 수 있어요!
매일 물놀이를 하고,
셋째날에는 조개캐기를 했어요.
본인이 먹을만큼만 캐야 하는데, 조개가 쉽게 나오진 않았죠.
조개는 조~금 캐고,
뻘을 묻히며 놉니다. 물에서든 갯벌에서든 열심히 노는 친구들 ㅎㅎ
조개캐기 한 것을 가지고 수제비 국물을 냈어요.
친구들이 직접 수제비를 떴어요.
그리고 회도 함께 냠냠.
비오는 일요일에는 주민들이 주신 애호박과 주변에서 친구들이 채취한 들나물을 가지고
부침개를 해 먹었어요.
먹을 것 만들고 먹을때는 집중력이 최고!
마지막날 오전, 800년 된 은행나무 앞에 앉아
친환경작목반 전 반장님께 볼음도 이야기와 어릴적 이야기를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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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바다학교 주제는 <소비> 였어요.
그래서 모둠별로 선생님들과 같이 두세차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을텐데요,
마지막날이니 만큼 모둠별로 이야기 했던 것을 정리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2모둠은 두 개 조로 나누어 발표했어요.
첫 모둠은 일상에서 전기를 아끼는 방법을,
두번째 모둠은 화장실 변기 막힌 것을 뚫는 일화를 재연했어요. 폭소를 유발한 ㅎㅎ
2모둠, 약속한 것 잘 지키고 있나요?
4모둠은 ‘수건’을 주제로 이야기 했어요.
쓰고 나면 휙 던져놓고, 새로운 수건 꺼내서 쓰고…
너무 많기에 물건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을 표현했어요.
3모둠은 돈이 없음에도 명품백을 사려는 이와 돈이 있어도 사지 않으려는 이를 비교하는 상황극을 했어요.
돈이 있고 없음을 떠나서 소비를 덜 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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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간 모기와 스스로 하는 일상에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지내 주어서 자랑스러웠어요.
이번 여름바다학교가 친구들에게 힘든 기억이 아니라
전기와 기계 없이도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있으면 놀 수 있구나 를 느꼈길 바래요.
그리고 내가 하는 모든 행위(특히 소비)가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도요.
2박3일간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여름바다학교에서
좀 더 긴 호흡으로 진행한 여름바다학교에 처음으로 함께 해준 게눈 친구들!
4박5일간 어땠는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그래야 다음에 더 재미난 여름바다학교를 만날 수 있겠죠?
아래 질문을 읽고 자유롭게 생각을 써주세요.
생각나는 모든 것들 이야기 해주면 좋아요.
(참고로 누가 쓴 건지 모르니 더 솔직하게 쓸 수 있으려나요?)
남은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고
다음 게눈때 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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