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세어도 맺음식 후기

2012년 11월 12일 | 게눈

오늘 게눈 활동을 하러 갔다.
원래는 섬에 들어가야 했지만 비바람이 심해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사무실에 모였는데 원래 주민분들께 해드리기로 한 음식을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다.
주먹밥, 부침개, 떡볶이.
O,X 퀴즈로 음식팀을 나누기로 했는데 아무도 X에서 움직이지 않아서 팀이 나누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대인치로 하기로 했는데 또 아래에서 위로 움직이는 사람이 없어서 절반으로 찢어버렸다
우리는 부침개 조였는데 주어진 재료는 김치, 밀가루, 기름이 다였다.
그래서 장을 보러 갔는데 우선 양파와 애호박, 오징어, 고추를 샀는데 10000원 중에서 딱 9900원이 들어갔다.
그 후에 사무실로 돌아와서 양파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껍질을 까고 씻고 썰고…, 그런데 마지막에 눈을 비비는 바람에 눈이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매웠다.
어쨋든 반죽하고 재료 넣고 부침개를 하는데 처음에는 다 곤죽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갈수록 부침개 모양이 나오기 시작했다.
식사할 때는 복불복으로 주먹밥, 떡볶이, 부침개를 쫘~악 펼쳐놓고 먹었다.
의외로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모니터링 정리와 세어도 이름 정해주기를 했다.
각자 세어도에 대한 생각을 쓰고, 모둠의 의견을 모아서 하나로 정리해보고 세어도 이름을 정했다.
나는 ‘세어도란 피곤한 곳이다’ 라고 썼는데, 조원들 생각이 비슷해서 모둠의 의견은 ‘편안한 곳’이라고 정했다.
세어도 이름은 ‘또 다른 독도’이므로 잘 지키자란 의미로 ‘머나먼 독도’ 라고 지었다.
발표도 했는데 애들이 나보고 하라고 몰아부쳐서 어쩔 수 없이 내가 했다.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