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타고난 개구장이 친구들

2004년 4월 13일 | 초록동무

여름도 아닌데, 햇빛 쨍쨍이던 날 물오름 모둠 친구들이 하나 둘 씩씩하게 모이기 시작했지요. 개나리 총총, 벚나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봄 단장한 계양산을 보고 친구들은 어쩔줄 몰랐나봐요. 나잡아봐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친구 파릇파릇한 야생화, 풀 놓칠 세라 조그만 공책에  그려보는 친구 초록동무 친구들이 이렇게 관심가져 주니 나무와 풀 그리고 곤충들이 신나서 쑤욱쑥 자라겠지요! * 그렇다고 너무 귀찮게 하지는 말아요! 숲 친구들도 쉬고싶을때가 있답니다. 이번 모임에는 이제 막 잎을 틔운 새싹들을 자세히 관찰했어요. 솔방울도 주어 던져보기도 하고 나무막대가 야구 방망이가 되어 솔방울은 야구공이 되어 재미있는 놀이도 하구요. 제비꽃 아가씨 이야기, 나리꽃 아가씨의 슬픈 전설도 들있어요. 아! 개미와 코끼리 친구 이야기도 했지요. 계양산 기행 후 초록동무들이 남긴 소감 글: 목규희 재비꽃 무덤에서 쓸쓸하진 않니? 너홀로 무덤에 쓸쓸할거 같구나. 나는 거기로가서 친구가 되어줄게. 뱀밥 이름이 뱀밥이라니 뱀이 정말 먹진 않을까? 참궁금 하구나? 글: 이자영 개나리 개나리 노랗게 피면 봄이 노랗게 피고, 새싹이 나무에 돋아나면 새싹이 나온다. 글: 김혜민 야구야구솔방울야구 생각만해도 재미있을것만 같은 솔방울야구솔방울야구를하고 싶은 만큼 솔방울을 모아라 계속계속해서 벌써 날이 저물어가네 집에서도 할려고 몰래 솔방울 하나주워가네. 그런데 누구랑 하지? 몰래 언니 깨워서 언니랑하지 그러다 들키면? 빨리 자는 척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