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다 모였네

2007년 4월 24일 | 초록동무

헷살 고운 봄날, 인천 대공원에 청개구리 친구들이 다 모였어요. 다른 반은 다 올라왔는데 제가 컴을 잘 다룰줄 몰라서 이번에도 꼴찌인가 보네요. 열 명의 친구들과 네 분 선생님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한 달 만에 만난 아이들의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한 달 사이에 한뼘은 자란 것 같던걸요. 사마귀 알집도 보고 별이 숨어있는 조팝꽃도 보았어요. 친구들처럼 봄나들이 나온 개구리들도 보았구요, 재미있는 게임도 했지요. 오이냄새가 나는 오이풀이랑, 하늘하늘한 제비꽃이랑, 쇠뜨기 풀이랑, 벗꽃, 연두빛 어린 새싹, 민들레도 보았지요. 파란 하늘과 맑은 바람 속에서 친구들의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여서 저희들도 함께 행복했답니다. 먼곳까지 오느라 애쓴 어머님들과 친구들에게 예쁜 봄날을 선물한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을 선사한 것은 물론 자연이었지만요. 우리 모두 함께 손잡고 걸은 벚꽃길을 오래 오래 간직해요. 다음 달에는 더 푸르러진 자연 속에서 우리 친구들을 만나게 되기를 바라면서 안녕!! 옹달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