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에 나타난 청개구리

2007년 5월 14일 | 초록동무

싱그러운 5월, 하늘도 나무도 싱그러움으로 가득 물든 계양산에 청개구리들이 나타났어요. 지우, 수영이, 재혁이, 동현이, 강현이, 승은이, 주형이 볼 때마다 한 뼘씩은 크는 것같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정말 크네요. 소나무꽃가루가 바람에 실려 파란하늘로 날아가고 봄빛으로 가득한 산림욕장.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이 아름다움을 모두 함께, 오래도록 느낄 수 있어야할텐데 말이지요. 3월에 본 소나무와 4월에 본 조팝나무를 복습하고 5월에는 새롭게 국수나무와 친구가 되었어요. 줄기 속이 국수처럼 하얗고 말랑말랑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국수나무 꽃도 보고, 잎도 살펴보고, 줄기도 살펴보고 난 후이 국수나무 잎으로 판화를 찍었어요. 다음에는 맛있는 떡이랑 쥐눈이콩볶음도 먹고 재미있는 게임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마치는 시간 아이들과 정리를 하면서 국수나무 이름이 왜 국수나무가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아이들 대답 “국수에 넣어 먹어서요.” ???????????? 국수에 넣어 먹었든 줄기 속이 국수 같든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겠죠?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름답고 감사할 뿐입니다. 다음달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기를 바래요. 얘들아 다음 달에 꼭 만나요. 안녕. 옹담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