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노래하자♬-여름학교 둘째날

2010년 8월 2일 | 초록동무


초록동무
여름자연학교 둘째날
이야기
♣ 20
10년 7월 26일 월요일_ 진안능길마을에서~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둘째날 오전에 자전거를 탄다는 이야기에 
첫째날 부터 들떠있던 우리 친구들~ 아침 식사가 끝나자마자 자전거를 타자며 아우성입니다~
안전모자를 쓰고 1인용, 2인용, 어린이 자전거 등 
각자 체구에 맞는 자전거를 골라서 일렬로 섭니다.  자, 그럼 출발해볼까요?

우리 친구들이 자전거를 타고 동네한바퀴를 돌던 중 복분자를 발견했습니다~
가시가 있었는데 요리조리 가시에 찔리지 않게 몸을 움직이며
까맣게 익은 복분자를 따먹는 재미가 쏠쏠~ 
어느덧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복분자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저녁먹고도 복분자 생각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도 복분자를 따러갔던 친구가 있더랬죠?

자전거를 타러 가지 않거나 한번 돌아보고 온 친구들은 
숙소에서 우리끼리 놀이를 즐겼습니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기도 하고 여자 친구들은 은방울 선생님과 실뜨기 놀이도 하구요,
숙소 주변을 산책하며 어떤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나 눈맞춤도 하구요,

몇몇 남자 친구들은 토끼 우리 앞에 있던 작은 연못에서 2시간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연못에 있는 생물들을 관찰하며 놀았지요.
성원이랑 정규는 땅속 생물에도 관심이 많아 두 눈이 생글생글 합니다.

그러다 능길마을 숙소 대표님이 연못에 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들 연못에 들어가 보고 싶지 않니? 
연꽃이 많이 자라 다른 곳으로 옮겨줘야겠다~ 아저씨 도와줄 사람? “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제일 막내인 주형이가 “저요!”하고 외치며 연못에 들어가봅니다. 
이에 친구들 여러명이 덩달아 연못 속으로 풍덩~!
아저씨 따라서 어리연 뿌리를 뽑아 보는데.. 
키가 작은 친구들은 뿌리채 뽑히지 않고 줄기만 뚝뚝 끊어지네요. 
그래도 아이들은 처음으로 들어가본 연못풍덩놀이에 잔뜩 신이났습니다.

오전에 알콩달콩 저마다 실컷 마을을 둘러보며 놀아온 친구들은
꿀맛 점심을 맛나게 먹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물놀이를 하러 갔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의 제안으로 어제와는 다른 물놀이 장소로 출발!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체조하고 들어가는 거 알죠?
뭉게구름 선생님과 “따라다라라~♬ 노래를 부르며 체조 시작!”

첫째날 물놀이 장소와는 사뭇 다른 풍경에 또 신이난 친구들~
우리 친구들은 물만 만나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놉니다~
서로 서로 물장구도 쳐보고,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고 둥실둥실 함께 떠내겨가보기도 하고
한참 물놀이를 하다가 또 모래가 있는 곳에서 구멍을 파고 모래놀이고 하고,
가재도 잡고 처음 보는 생물들도 잡아보고 
물놀이 하다가 바라본 하늘은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아! 행복한 물놀이~^o^
“선생님~ 우리 저녁까지 물놀이 하면 안되나요?” 하는 친구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