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승원이와 세영이, 동현이, 재웅이, 수호, 솔비, 주형이, 현의, 경아, 은서, 민서, 지영이 등 열다섯 초록동무 중 열두 명이 함께 했어요. 우찬이와 영찬 형제는 전날 할머님이 돌아가셔서 함께 하지 못해 아쉽고요, 함께 할머님 명복을 빕니다.
청량산 곳곳에서 봄소식을 듣고, 보고, 얘기하며 산개구리 보호활동까지 했지요.
나무일까? 풀일까? 산을 오르며 만나는 나무와 풀을 살펴봐요.
나이테를 확인하지 않고도 나무인지? 풀인지 알 수 있어요. 눈으로 봐서 아무리 작아도 풀이 아니라 나무인 경우가 종종있지요. 백리향이라는 아주 작은 나무처럼요.
자연과 세상을 마주하며 선입견을 갖지 않고 살아야겠죠?
등산로 따라 걸으며 만난 쇠딱따구리와
청설모….여기저기서 먹이를 찾는 자연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한참 걸었다고 잠깐 쉬어가자네요. 쉬면서 놀면서…
나뭇가지를 주워 자치기를 합니다.
개암나무 암꽃과 수꽃이 많이도 피었어요. 말미잘 같다며 암꽃을 관찰해요.
이런 모습이었지요..
흠…갈 길이 바쁜데도 우리 초록동무들은 땅속에 깊이 박힌 쓰레기를 치우고 있어요.
민서야, 무얼 보고 있니?
분홍빛 진달래 꽃망울이 곧 활짝 피겠지요?
나비정원 연못과 계곡에는 산개구리, 그 중에서도 계곡산개구리와 알, 올챙이로 바글바글…
연못과 계곡에 기름기와 음식찌꺼기들이 많이 있고, 일부 알과 올챙이도 물에서 건져진 채 방치되어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봤어요.
산개구리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요?
솔비는 휴대폰 카메라로 개구리 사진을 담고 싶답니다.
많이 걷고 노느라 이제 슬슬 배고프다고 아우성….맛있는 점심을 나눠 먹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산개구리 보호를 위해 작은 포스터를 만들어 손코팅지로 코팅을 해서 연못 근처에 달았어요.
00초등학교 누구누구해서…어른들이 보고 생각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2학년 세영이
3학년 재웅이
3학년 솔비
4학년 현의
4학년 경아와 5학년 은서
5학년 민서
1학년 승원이와 5학년 지영이 남매
지난 달에 묻었던 타임캡슐 통을 찾아서 한참을 땅을 파네요.
드디어 발견….. 지난번에 넣지 못한 친구들 ‘올해 약속’을 넣어 다시 땅에 묻습니다.
산넘어 오며 만난 생강나무 꽃을 ‘미안해, 고마워…’하고 하나씩 따서 차를 만들었어요. 생강나무 꽃 향기가 그윽했지요.
마무리하며 청량산 000을 외칩니다. 오늘 만났던 청량산 친구들을 하나씩 부르며…
재웅이가 무당벌레를 만났어요.
이동하는데, 또 초록동무들은 청소를 합니다.^^
막 달려가더니 이유가 있었네요. 나무 놀이기구를 타려고…
초록동무들이 무얼 보고 있을까요?
다람쥐가 사는 나무구멍 근처에서 다람쥐를 만났어요. 사람들이 먹고 버린 과일을 요리조리 굴리며 먹을 궁리를 하고 있나봐요.
자연은 늘 그곳에서 자신의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가 가지 않아도, 시키지 않아도….
늘 고마울 따름입니다.
다음 달, 5월 1일은 승기천 따라 저어새가 번식하고 있는 남동유수지까지 갈거에요.
원인재역에서 만날 예정인데요, 우리 친구들이 걷기에 조금 멀수도 있어서 동춘역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답사후에 만나는 장소는 다시 알려드릴 예정이고요,
부모님도 꼭 함께 걸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자와 도시락, 물 등을 꼭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