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을 끼고 있는 부평역사 박물관에서 만났습니다.
이번달 초록동무에는 굴포천 물 속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만나보는 시간이였고요
백로, 왜가리, 가마우지, 물오리, 붕어, 송사리 올챙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냄새나고 더러운 굴포천에 물고기와 팔뚝만한 잉어가 살다니 친구들이 깜짝 놀랐어요.
-참석:김수연, 경어진, 조세연, 송예원, 양현식, 이성민, 오수민, 유호준, 안진규, 박주현, 박윤규(총 11명)
-사진: 현식, 개똥이/현식아! 고마워*^^*
장화 신고 굴포천 물 속에 풍덩.
송사리등 작은 물고기만 잡아오는 개똥이를 향해
-아이들: 선생님! 붕어 큰 것도 잡아 오세요! 더 깊이 들어가셔야지요.
-개똥이: 애들아 너무 깊어서 들어가기 힘들어.
-아이들: 저희가 지켜보고 있을께요. 119 부를께요.
-개똥이: 윽, 선생님도 무서울 때가 있단다. ㅠ.ㅠ
개똥이 몸살났어요^^;;
굴포천에서 잡은 물고기들
붕어종류 같아 보입니다.
안경으로 관찰하고 있어요.
관찰 후 물고기를 놓아주고 있는 윤규.
자유놀이 시간
남자친구들은 축구를 하고
여자친구들은 그네를 탔습니다.
수민이가 그네를 잘탔어요.
높이 높이 올라가서 모두가 감탄을^^
수민아! 춘향이가 되었네~*^^*
쌍살벌류의 집.
애벌레가 벌써 많이 자랐네요.
이 벌집은 언니 벌들과 하얀 알인 동생들도 함께 살고 있어요.
언니들이 자라면 동생들을 돌보아주겠지요.
아까시나무잎 점
-어진: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한다~*^^*
아까시나뭇잎 줄기로 아까시 파마를 하고 있는 중에
-아이들: 선생님 저기요, 저기!
하늘을 올려다 보았더니 왜가리가 날아가고 있었어요.
와~ 크다.
풀흰나비가 알을 낳다 쉬고 있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아까시나뭇잎 가위 바위 보.
패랭이꽃을 머리에 꽃은 수민이와 어진이
-아이들: 선생님! 이것보세요!
콩이 나왔어요.
살갈퀴가 열매를 맺었네요.
-아이들: 검정색은 이상해요. 만지면 금방 터져서 씨앗이 나와버려요. 왜그래요?
-개똥이: 봉숭화 씨앗도 그렇지? 이것도 자기가 살아가는 방법중 하나란다.
행운의 네잎클로버 찾기
덥다고 물 속에 풍덩 발을 담그던 아이들
신발을 한쪽씩 나누어 신었대요.
누구의 발자국일까?
성민이아! 오랫만에 만나서 반가웠어^^
진규도 오랫만에 만났지? 다음에도 자주 만나자^^
인공연못에서 가지고 건져온 물장군
죽어있었고 2마리나 되네요.
죽은지 며칠 되는 듯 냄새도 나고 몸도 썩어가고 있어서 안타까웠어요.
친구들아!
집에 잘 들어갔니?
올챙이 잡아가는 어떤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가 올챙이 놓아 줄때까지 2시간이건 3시간이건
그 자리에서 기다리자고 했었던 우리 친구들 말 속에서 작은 생명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단다.
하지만 그 친구가 거친 말도 많이 하고 올챙이를 많이 잡아가서 속상했었었지?
그 친구는 올챙이를 너무너무 관찰하고 싶었나봐.
선생님 생각에는 그 친구가 올챙이 다리가 나오면 놓아줄 것 같아.
초록동무 시간이 끝날때쯤이여서 이런 돌발 상황에 대한 토론을 하지 못했지만
다음달 초록동무 시작하기 전이나 점심 먹을 때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선생님도 집에 돌아오면서,,, 그 다음날에도 오늘도… 생각이 많았단다.
다음달에 선생님이 고민한 내용을 말해줄께.
6월말에 기말고사가 있지?
에고,,, 시험은 싫지? 선생님도 시험은 늘 긴장되고 싫단다.
7월 초록동무때 기말고사 스트레스를 팍~ 팍~ 날려버리는 재밌는 놀이도 해보자꾸나.
건강하게 잘지내고 7월에 만나자~
-2011.6.8 개똥이 선생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