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만난 우리는 이렇게 서로의 안부를 물었지요 ~
8월에 걸었던 그 길을 우린 오손도손 걸어 봤습니다 ~
길가를 걷던중 서성이는 메뚜기와 인사도 했습니다 ~
가을을 맞은 갖은 벌레와도 인사를 나누었고,
그중 거미와도 인사를 나누고,
건강한 개구리의 모습도 보고 ,
아직 동면으로 들어가지 않은 도룡뇽 보았지요
맛있는 비빔밥으로 점심도 먹고
이렇게 둘러서서 10월에 만날것을 약속했지요
가을의 초입에 만난 서구 모듬 친구들과
함께한 풀꽃들,개구리,도룡뇽의
모습은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우릴 맞이했답니다.
익어가는 밤과 무릇 자란 개구리의 모습을
보며 자연은 우리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의
모습을 지켜간다는 것을 우린 보았습니다.
우리들 키만큼 자란 초록의 풀꽃들이 대견스럽고
아직 겨울의 동면을 준비하지 못하며
물속에서 유영하고 있는 도룡뇽을 보며
우린 자연의 순리가 어긋나지
않도록 마음속으로 빌어 보았습니다.
자연은 결코 꾸밈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가
지켜보든 보지 않든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음을 우린 또 확인하였습니다.
10월의 자연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릴 기다릴까?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자연은 우릴 속이지 않을거라
믿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