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록동무/ 개똥이 모둠친구들

2011년 9월 22일 | 초록동무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들을 만났어요.
쑥쑥 자라서 놀랐던 친구도 있고 여전히 개구쟁이 얼굴을 을 하고 있는 친구도 있었답니다.
처음에는 만나서 약간 어색했지만 금세 가까워질 수 있었지요.

-참석:김수연, 경어진, 오수민, 양현식, 이성민, 송예원, 유호준, 안진규, 서승우(총9명)
*오늘의 주제:톡톡 뛰어다니는 풀벌레, 손으로 나비 잡기
*놀이: 사마귀와 나비


공원안에 풀 베어 놓은 곳을 들추니 지렁이떼가 몰려있었습니다.
지렁이, 귀뚜라미, 땅강아지, 거미등이 한 집을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친구들중 누군가가 발견한 땅강아지.
잡아서 가까이 보니 발톱이 땅을 잘 팔 수 있게 보였습니다.
모두: 와~


땅강아지 전면 모습


방아깨비 잡아 
“방아야 방아야 콩콩찧어라~”
앗! 방아깨비 다리 부러지겠다.
다시 방아깨비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연지곤지~ 
어진아! 예쁘다~^^


어떤 이유로 죽은 귀뚜라미를 분해해서 옮기고 있눈 개미들
자연에는 청소부 아저씨들이 따로 없어도 곤충, 동물의 사체들이 넘쳐나지 않는 이유가 이것이랍니다.
(단 사람들이 여기저기 버리는 쓰레기는 제외)
귀찮거나  싫은 존재가 아니라 청소를 해주는 고마운 개미라고 해야겠지요.


선생님! 이것보세요!
이 개미들은 모래알을 떨어뜨리면 다시 올려서 집을 쌓아요.
집 근처에서 봤어요.


와! 신기하다.


남자친구들은 나비 잡기에 바쁜시간


예원아! 잡았니?


어진이는 어떤 나비를 잡았니?


조심조심,,,
날아가지 않게 잘 담아봐.


어진: 나 무서워.어떻게 넣어야 날아가지 않을까?
예원:손을 오무리고 밑부분을 살짝 열면 나비가 안으로 들어간다니까.


인천시보호종인 큰주홍부전나비 수컷


어진: 선생님 보라색 나비 잡았어요^^
개똥이: 와~ 예쁜 나비구나^^


여자친구들이 빨리 오라고 해서 가보니


귀여운 길냥이들이 있었습니다.
관리실에있는 분들이 키운 모양인데요 아이들의 시선을 잡았네요.


아이들이 준 깃털로 열심히 놀고 있는 길냥이들


손씻고 점심먹은 후 오늘 잡았던 나비를 날려 주기로 했어요.
나비반지 예쁘다~^^


네발나비와 어떤 교감을 나누고 있을까?

<놀이-사마귀와 나비>
왕사마귀를 보았어요. 나비도 많이 보았고요.
그래서 사마귀가 나비 잡아먹는 놀이를 하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신나게 잘 놀던 아이들.

우리는 나비 친구들


나비야! 사마귀에게 잡히지않게 멀리 달아나!


사마귀가 도망가지 못하게 막아놓자


나비야! 어서 들어와!

사마귀와 나비가 멀리 가서 잡고 잡히는 둘만의 놀이를 하는시간.
기다리다 지친 아이들이 어느순간 ‘강강수월래’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음,,, 며칠이면 추석이니 좋은 생각^^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던 뱀허물 쌍쌀벌 
무섭다고 가지 말자고 해서 못갔지만 사진으로라도 봤으면.


이 친구는 다른 친구인데 옆집에 집을 짓고 살고 있었어.


노란띠좀잠자리 수컷


노란띠좀잠자리 암컷


부전나비들의 짝짓기


(인천시 보호종인)큰주홍부전나비 애벌레

 오랜만에 만나서 다소 어색했지만 금세 어색함은 어디 있었냐는듯 친구들과 함께 뛰어다녔지.
풀밭에서 나비잡다 놓치고 아쉬워 하는 모습
나비를 잡았을때 즐거워 하던 모습.
나비가 손에서 팔랑팔랑 거리는 느낌이 간지럽기도 하고 신기하다고 말하는 
너희 얼굴은 반짝반짝 빛이 났단다.^^
어떤 친구는 나무뒤에 숨고 어떤 친구는 돗자리 위에 않아 사마귀 관찰하고.
음… 바라보는 개똥이가 즐거웠단다.

 친구들아! 다음달에는 만월산에서 만나자~
아직도 도롱뇽이나 개구리가 있을까? *^^*
-2011.9.22/ 개똥이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