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져 친구들 얼굴을 몇명이나 볼 수 있을까 했더니
12명의 친구들 모두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와~
민정이는 회원 탈퇴 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민정아! 선생님이 전화 할께…
-참석:수민, 어진, 현식, 예원,세연, 성모, 성민, 수연, 호준, 주현, 승우, 진규
제일 먼저 수민이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철마산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왔대요.
깜짝 놀라서 누구랑 왔냐고 했더니 삼촌이랑 함께 자전거 타고 왔다고 해서 대견스러웠습니다.
먼저 와서 추모관에 들어가 보았더니 7세의 나이에 죽은 아이이고 지금 나이로 치면 14살인 사람도 있어
안타까웠다는 말에 친구들과 잠시 숙연해지던 순간,,,
-개똥이:10월 3일은 무슨날일까?
어진이가 개천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개똥이: 우리 나라를 세운 할아버지는 단군할아버지. 그렇다면,,,
부평의 물줄기 할아버지는 누구일까?
아이들:???
개똥이: 부평의 물줄기가 만월산에서 시작한다는데 한번 찾아가 보자~
복자기 나무 열매가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울 초록동무 친구들은 연배가 계신(ㅎㅎ) 만큼 가르쳐주지 않아도 씨앗 날리기를 잘도 하더라구요.
석천 약수터로 가다가 친구들이
“봄에 우리가 지어놓은 까치집은 잘 있을까?”
“도롱뇽 알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서 물줄기 할아버지를 찾아 갈것인지 봄에 찾았던 계곡에 가볼것인지 의논을 했는데
계곡에 가기로 했어요.
석천약수터를 가지 못해 서운해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이 계곡도 석천약수터에서 흐르는 물줄기에서 이어지는 것이란다.
위로를 해주었습니다.ㅠ.ㅠ
와! 저기있다. 우리가 지었던 까치집 재료들!
앗! 그렇구나^^
계곡.
멧비둘기로 추정되는 깃털 무더기를 발견하고 따라서 내려가 보았습니다.
도토리 밤바구미 엄마가 슬퍼할까요?
도토리 속을 들여다 보았더니
도토리밤바구미 애벌레가 있었습니다.
땅위에 살포시 놓아주었어요.
왕가재와 어린가재가 많이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가재 찾기에 열중.
돌을 들추면 그자리에 있던 그대로 놓아 주어야 하다는 것을 잊지 않은 친구들이 예뻤어요^^
앗! 도롱뇽
계곡근처 습한 곳에서 쉬고 있던 도롱뇽 한마리를 볼 수 있었어요.
우리가 봄에 봤던 알에서 도롱뇽이 된 친구라고 물었어요.
아마 그 알들의 아빠 같은걸~
쉬다가 깜짝 놀랐는지 호준이가 손으로 만지자 꼬리를 치켜들고 방어 행동을 합니다.
‘흔들, 흔들, 나 무섭지?’
물에 빠진 친구가 신발을 벗어 던지고 양말을 말리려 하고 있는데
산호랑나비도 물에 빠지려 하고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잠자리도 보았습니다.
-개똥이: 잠자리가 물에 빠졌는데 어떻게 할까?
-아이들: 건져줘요! 저희가 건져주라고 하지 않아도 선생님은 건져주실거잖아요~
-개똥이: 윽…
-개똥이: 잠자리가 왜 물에 빠졌을까?
-아이들: 물이 좋아서? 알 낳을려고?…
-개똥이: 우리 주위에 둘러보자. 돌아가신 분들이 많지?
아침에 수민이가 본 것처럼 너무 어린 나이에 죽은 사람들도 있지만 나이가 많아서 돌아가신 분들도 많이 묻혀있단다. 이 잠자리도 늙어서 이제 죽을때가 된거라서 물에 빠져 기운없이 있는 거지.
-아이들: 잠자리들은 죽을 때 물에 빠져 죽어요?
-개똥이: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해.
수민이: 선생님! 바나나처럼 긴 돌멩이 발견했어요!
길다란 손톱.
세연이
예원이
여자친구들 사진 찍는데 계곡 방해를 놓던 예원이가
ㅋㅋ
3월에 남자친구들 시선을 끌었던 그 다리.
3월 활동사진^^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파란 하늘이 참 고왔지만 울 친구들 표정이 더 예뻤던 날.
콩중이의 출현에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렇지 예원아! ㅎㅎ
무당거미 암컷과(왼쪽) 무당거미 수컷(오른쪽)
아이들과 함께 만든 거미들
아침,,, 친구들을 기다리던 시간에~
동무들아!
오늘 전체 친구들 얼굴을 볼 수 있어 좋았단다.
거미 만들기가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려서 재미난 놀이를 하지 못했구나.
다음에는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들기는 하지 말아야지…반성도 되었단다.
선생님이 말한 것처럼
다음 달에는 버스를 타고 김포 쪽에 있는 한강을 갈거야.
그때 다시 만나자~
다음달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벌써 서운한 마음이 드는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