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연수(남, 남동)구 모임 초록동무들과…

2011년 10월 6일 | 초록동무

하늘 열린 날, 승원이와 세영이, 동현이, 재웅이, 주형이, 현의, 경아, 은서와 민서, 지영이 그리고 세영이 동생과 현의 형과 부모님들 함께 청량산에서 만났어요.

좀사마귀와 왕사마귀는 닮은 듯 다른 모습이지요. 재웅이가 손에 좀사마귀를 얹고 친구해요.

경아 어깨너머로 왕사마귀가 움직이고 있어요.

많은 식물들이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열매를 맺고, 씨앗을 품어 번식하기 위해 준비하는 이 때, 열매는 우리들에겐 달콤함을 주기도 하지요. 까마중 열매를 추억하고 계신 부모님들도 계시네요.

누가누가 잠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은서와

세영이 손에 닿을 듯 말 듯 하네요.

지난 달에 만났던 뱀허물쌍살벌집, 애벌레와 번데기들이 모두 사라졌어요. 어디로 갔을까요? 아마도 말벌이나 장수말벌이 자기 애벌레에게 먹이려고 몽땅 데려간 듯 보이네요. 언뜻 가엾어 보이기도 하겠지만 그건 우리, 사람의 생각이겠죠?

많은 종류의 나무와 풀이 있는 곳에서 친구들한테 퀴즈를 냈어요. 솜사탕 냄새가 나는 무언가를 찾아보기로…
생각보다 빨리 친구들이 계수나무 아래에서 나뭇잎을 주워오네요. 정말 달콤한 향이 코끝에 가득해요.^^

아직 파릇한 잎이 많이 남아 있는 계수나무, 가운데 뱀허물쌍살벌 집도 보이네요.

풀 속에서 쉬고 있던 청개구리를 만났어요.  서양에서 나무개구리라고 불리는 청개구리, 스파이더맨이 따로 없네요.

매듭풀로 소원을 빌어봐요. 예쁘게 잎이 잘라진 친구들 소원이 이뤄졌는지 궁금해요.

무당거미 암컷 배가 통통해요. 조금 있으면 이제 알을 낳겠지요? 무당거미는 알을 낳고 옆에서 알을 지키고 있는 모성애 강한 거미랍니다.

며느리배꼽 인기가 대단해요. 잎은 시들해지고 파란 열매가 맺혔는데도 새콤달콤한 맛을 잊을 수 없겠지요? 세영이가 며느리배꼽에 관한 전설을 물어보길래, 다음 모임까지 전설을 하나씩 만들어 보자고 했어요. 
‘며느리가 엄청 웃어서 배꼽이 빠졌다는~~’전설말고 다른 거 생각해 보기!!

며느리배꼽 열매..파란 열매와 푸른 하늘이 조화롭게 보여요.

가을숲으로 가는 길에 물웅덩이에서 장구애비를 만났어요.

세영이가 도토리 깍정이로 햄버거를 만들었어요. 냠냠^^

은서는 손재주가 특별해요. 손이 몇 번 왔다갔다 하더니 짜잔~~ 예쁜 다람쥐가 생겼어요. 마침 옆에 열매를 물고 나타난 진짜 다람쥐가 친구하자고 할까요?

도토리를 하나씩 주워 나만의 연필인형을 만들어봤어요. 화려하진 않아도 세상에 별로 없는 귀한 연필이 되겠죠? 세영인 친구 생일 파티에 가면서 친구한테 선물로 줄거라고 했는데…선물은 잘 전했는지 궁금하네요.

세영이와 동생 다섯 살 세운(?),

숲을 이리저리 다니다가 커다란 산뽕나무에 달린 뱀허물쌍살벌집과 영지버섯을 발견했어요. 마침 초록동무 하는 날, 동현이 할머님 생신이어서 할머니 선물로 드린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영지버섯과 고사리 포자를 신기하게 관찰했지요.

주형이는 아직 사진 찍히는 것을 즐겨요. 뿐만아니라 사진 찍는거에도 관심이 많은 듯…

오랜만에 담아 본 단체사진^^

경아 인형연필은 파마머리…

지영이 인형연필은 댕기머리…

승원이가 무척이나 쑥스러워하며 선생님께 꽃다발을 전한다며 구절초를 잎으로 싸서…^^ 고마워 승원아…

은서의 사랑스런 다람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