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랫동안 기다렸던 비가 하루종일 신나게 내립니다.
7월 1일 일요일은 초록동무 하는 날,
하늘이 무겁게 내려앉았는데 비가 내릴까요???
다행이 비가 내리지 않아 초록동무 친구들을 만나러 출발합니다.
비가 왔던 탓일까요??
7월 2학년 초록동무 친구들은 수경이, 시연이, 충민이 세 사람입니다.
6월에 했던 “하늘걷기”를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했어요.
그래서 이번 달에도 하늘걷기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작 요청을 한 당사자인 가람이는 나오질 못했네요.
초롱꽃도 하얀목련도 아이들과 같이 하늘걷기를 해봅니다.
나뭇잎들이 눈 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듯, 어질어질 합니다.
이번 달 수업주제는 나뭇잎 입니다.
구멍 숑숑 뚫린 나뭇잎으로 가위바위보 하기, 산책하며 나뭇잎 관찰하기,
비바람에 떨어진 나뭇잎들 중 맘에 드는 나뭇잎 줍기,
양버즘나무 줄기의 수피 떨어진 곳에서 숨은그림찾기,
주워온 나뭇잎으로 탁본떠서 종이책 만들기..
나뭇잎으로 가득한 7월의 숲속엔 작은 생명들이 많이도 나타납니다.
아기 방아깨비, 어렸을 때 보고 어른이 되어서는 볼 수 없었던 땅강아지,
이름을 기억해주진 못하지만 많은 아기 곤충들이 우리 친구들과 같이 산책을 합니다.
“아~~~ 배고파”를 연발하는 충민이, 수경이, 시연이..
조금 이른 듯 하지만 점심을 먹기로 하고 밥상(ㅎ)을 펼칩니다.
엄마들이 준비해주신 맛난 감밥과 과일, 쥐포 등을 펴놓고 맛나게 먹는 시간~~~
점심을 먹고나서는 술래잡기를 했어요.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합니다. 초롱꽃이 딱!! 걸렸어요.
터치하러 오는 아이들이 무섭다고,
이러다간 술래에서 벗어날 수 없겠다고 아우성치는 초롱꽃입니다.
친구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심심하고 기운도 빠지고..
처음 진행하는 하얀목련의 어설픈(ㅠ.ㅠ) 수업에 다소 지루하기도 했을테지만
함께 하는 시간동안 신나게, 즐겁게 열심히 놀아준 친구들과..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술래하느라 열심히 뛰어다닌 초롱꽃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고
선선해서 더 신나게 놀 수 있는 9월에 만나기로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