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다음날에 계양산은 어떤 모습일까요? 지연이랑 윤서랑 서진이랑 진호랑 상윤이랑 성경이랑 고고씽!!
물놀이를 할까? 여름계양산에 들어 볼까?
결론은 계양산을 오르다가 맘에 드는 장소가 나오면 물놀이를 하기로!!
물을 보자마자 양말을 벗어던진 우리들
열심히 댐을 만들던 친구들 모습이 어찌나 진지하던지요
친구들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하얗고 보드라운 발이 어찌나 곱고 앙증맞던지요
저 두 발이 닫는 곳곳마다 생명이 사랑이 남겨 졌으면 좋겠습니다.
나뭇잎과 함께 살고 있는 여러벌레집을 보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모두들 벌레집을 벌레가 짓는것이 아니라 나무스스로 내어준다는 것에 놀라는 눈치였지요.
자연안에서 우리가 보고 듣고 맛보고 하는 모든 것들이 사실은 우리가 발견하고 찾는것이 아니라
자연이 내어준다는 것을 종종 잊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계양산 할아버지 나무님에게 잘 놀았다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습니다.
할아버지 나무의 나뭇잎이 주위나무들의 초록빛에 비해 노란색을 띈 것을 보고 친구들이 그랬답니다.
“나무도 나이가 드니 흰머리가 나나봐요”
늘 만나면 반갑고 헤어지면 아쉽고….. 담에 만날때까지 계양산도 할아버지나무도 친구들도 건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