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1학년 초록동무 활동(꽃다지반)

2013년 3월 15일 | 초록동무

201339일 토요일, 올해 초록동무들이 처음 만나는 날,
봄 햇빛 와글거리며 쏟아지는 원적산 공원에서 우린 만났지요.
정민이,준호, 진우, 승민이,그리고 효원이.모두 다섯 친구들.
숲으로 들기 전에 각자 좋아하는 자연이름을 정하고 이름표를 쓰고…….

우리 옆에선 산수유 꽃봉오리 그 노란 빛깔,
꽃잎열고 금방 터질 듯, 봄바람을 타고 있었지요.
머잖아, 이 날 건네 준 우리 동무들의 따스한 눈빛
꽃숭어리에 담아 별빛같은 노란 꽃들 힘차게 마구 피우겠지요.
바위,정민아” “햄스터, 준호야” “바위,진우야
소나무, 승민아” “ 무궁화,효원아
얘들아, 고마워!“ 하며 노란 폭죽 터지듯 예쁜 꽃 피우겠지요.
  
그 다음 우리는요
답사 때 봐 둔 북방산 개구리 알을 보러 계곡으로 내려갔지요..
손을 차갑게 한 뒤 알을 만져보고, 나뭇잎 속에 가려져 있던 짝짓기 하는 녀석들 근처에 쭈그려 앉아 한참동안이나 살펴도 보았지요.
생명의 신비함, 호기심 한 가득 우리 친구들의 눈빛은
계곡물 웅덩이에 내려앉은 하늘에 곱게 번지고 있었지요.
 
나무 계단을 오르는 길에서 들었던 고운 박새소리,
약수터 근처에서 곤줄박이와의 관계 맺기, 즐거운 기다림
우리 친구들 마음 바구니에 아직도 담겨있나요?
  

                

                

  
다른 생명에 대한 사랑이 곧 나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누군가 말했지요.
올해는, 승민이 준호, 효원이,진우. 정민이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지니고 있는 <생명 사랑(Biophilia)>의 마음을, 눈을 ,
자꾸 흔들며 느껴보기로 해요. ^^
                                                                                                -3월 꽃다지 샘이 우리 친구들에게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