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달♣계양구 초록동무②

2013년 4월 16일 | 초록동무

꽃에게로 다가가면
부드러움에 찔려

삐거나 부은 마음
금세

환해지고
선해지니

봄엔
아무 꽃침이라도 맞고 볼 일

[봄꽃 – 함민복]


초지를 지나 호젓한 숲속길로 다시 들어섰어요~ 
큰 웅덩이를 지나 아래로 내려가니
귀룽나무 근처에 현호색 꽃밭을 만났어요. 
보라빛깔 새들이 휘파람 부르며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 같아요. 

숲길을 지나 다시 반대편 초지쪽으로 내려오니 초록동무들의 왁자지껄 소리가 들리네요.
 토끼풀반은 부모님들이 더 많이 보이네요~
돌아가면서 인사도 나누고 소감도 나누고~ ^^

바위반은 다 같이 공동체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바위샘이 만든 오재미를 던지면서 노는데
사진찍는 퐁당도 옆에서 알짱거리다가 오재미에 맞았다는… 찔끔 눈물을… 
안흘렸어요. ㅎㅎ
 

저 멀리서 찔레반이 수업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어요. 
찔레 선생님이 두 여자친구와 손을 잡고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며 내려오는 모습이
참 이뻐보였어요. 늘 느끼는 거지만 저도 초록동무 학생이 되고 싶네요~ ^  ^

바로 이런풍경을 보고 안.구.정.화. 라고 말하는거지요?
청명한 봄하늘에 비친 계수나무의 실루엣이 참 잘 어울려요~
자세히 보니 빠알가니 수꽃, 암꽃이 피었어요. 

(요 사진은 지난달 3월 초록동무 끝나고 양지바른 곳에 모여 평가회의 하던 모습임다~^^)

우리 샘들은 각 모둠아이들을 보내고 모두 한 자리에 모려 당일 교육에 대한 평가회의를 진행한답니다. 
오늘은 한분도 빠짐없이 모두 남아 진지하게 각자 소감과 피드백을 나누었어요.   

4월 초록동무 평가회의를 끝내며 모둠장 양귀비샘의 제안으로 
힘차게 손을 모으고 맺음말도 외쳐봤어요. 
” 우리는 삶의 모든 과정을 소중히 여긴다. 
삶은 과거나 미래에 있지 않고 오직 지금 여기에 있다.
우리는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생명교육을 만들어가는 초록샘이다.♡”

* ^———^ *

평가회의 끝나고 모두 다 함께 국수집에 들러 
맛난 국수도 먹고 막걸리도 한잔했어요~
우리 계양구 초록동무 선생님 미소가 참말로 예쁘지요?

계양구 초록동무 올 한해도 더불어 신나게 아자아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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