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찔레반 초록동무들입니다.
품안에 무언가 한가지씩 가지고 있던 걸 하나씩 하나씩 자연은 풀어내고 있나봅니다.
어느덧 5월에 가지마다 새싹들이 살포시 내려앉아 푸르름을 준비하고 있어 눈이 부십니다.
찔레선생님이 솔숲에서 출발해서 요정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숲으로 초록동무들을 길안내를 했습니다.
처음에 소나무 꽃을 만나 먹어보고, 애기똥풀을 만나 예쁘게 손톱에 색도 입혀보고, 시냇물을 건너 애기나리가 활짝 피어있는 예쁜 길을 친구들과 함께 걸었습니다.
바람에 넘어진 은사시나무를 만나 일으켜 세울려고 초록동무들 모두 올라갔지만 글쎄요~ 꿈쩍도 안하네요. 깊이 깊이 가다가 통나무에 앉아 쉬어도 가고 드디어 우리만의 세상 요정숲에 도착했습니다.
함께 버들피리 만들어 열심히 불어보네요. 서로 다른소리, 서로 다른모습 함께 불러보는 숲속의 소리는 멋진 모습들이었습니다. 미리 버드나무 준비하신 찔레선생님 멋져요.^^
서로 열심히 부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모처럼 아이들 모습을 많이 담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둘러 앉아 맛있게 점심을 먹고 쉴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저마다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들은 하트집을 지어 자리를 깔고 초대도 했어요. 남자친구들은 나무꾼이 되어 뚝딱 뚝딱 집을 지었습니다.
5월의 깊이만큼 아이들도 점심을 나눠먹고 뒤에 처진 친구를 챙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요정 숲에서 나왔습니다. 다음에 찾을 수 있을까요? 요정은 만났냐구요? 글쎄요~
다음에 만날땐 아이들 이름이 모두 생각날거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찔레선생님, 느티나무샘, 김가성, 김대환, 김서원, 김우진,안해선,이민재, 임수진, 최우진, 이희승 친구들이왔어요 못온친구들도 6월에 함께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제옆에서 재잘거리던 혜린이도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