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장난스럽게 뿌려준 날입니다. 걱정은 되지만, 친구들과 비오는날 놀이가 기대가 많았던 날.^^
산 입구에 며칠새 제법 큰물길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친구들은 돌을 쌓아 물을 가두기도 하고, 나뭇잎을 띄워 보내고, 물에 발을 첨벙거리며 시작되었습니다.
함께한 친구들 : 달팽이반 — 박찬우, 김재문, 김현중
박 하 반 — 김지은, 고나연,고영민, 김도헌, 이현민, 심다빈, 이소희
고학년 달팽이반은 Y자형 나무가지로 새총 만들기가 시작 되어, 톱질, 홈파기, 나무에 고무줄 실로감아 고정시키기 . . . , 모두 처음 해보는 거라 마음대로 빨리 되지 않아 힘들어 보이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예쁩니다. 드디어 완성된 새총, 사물맞히기가 시작되어 어느새 저학년 친구들까지 함께 하여 재미있는 놀이로 새총의 위력을 보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학년 박하반은 나뭇잎 관찰하고 서로 다르게 보기를 통해서 하나의 잎에서도 여러가지 모습 찾기, 물가에서는나연이가 만난 옆새우에 “옆으로새우” 라고 이름도 지어 주었고, 물봉선에 박각시 애벌레를 손등에 올려놓고 ‘왜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이야기 하는동안 놀라고 당황해서 일까요 애벌레가 손등에 똥을 쌌습니다. 모두가 동그랗게 눈을 뜨고 신기해 하고, 진지한 모습들. . . , 이렇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초록물에 흠뻑 빠졌던 날이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함께 해주신 가족들께 감사드리며, 9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 .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