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초록동무 맺음식

2013년 11월 13일 | 초록동무

입동이 지나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빨리 겨울이 온 듯한 맺음식날이네요.
노랗고, 빨갛게 가을 숲을 화려하게 했던 빛깔들이 한꺼번에 땅으로 내려와 푹신한 이불을 깔아 놓은 듯 했어요.
한동안 따듯했던 날들 탓인지 쑥이 어린잎을 틔우고, 뱀딸기도 열매를 맺었네요.
친구들도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1년동안 함께 했던 친구들과 같이 보았던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우리친구들의 마음속에 개구리도 풀꽃들도 나무들도 곤충들도 한자리씩 차지하게 되어 서로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함을 깨닫게 해준 시간들이였지요.

자연은
어머니 품처럼 
언제나 
늘 
따뜻하게
우리에게
품을 내어주십니다.
우리도
그렇게 
자연을 
닮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