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디 고운 가을 빛깔은 어디에서도 만들수 없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지요. 어떤 빛깔들이 있는지 눈을 크게 뜨고 눈에 넣고 발끝에서 느끼고 마음에 소담스럽게 담았어요.
양버즘나뭇잎 보다 큰 튜율립나뭇잎, 길가에 버려진 자작나무 껍질과 열매, 산사열매, 때죽나무 열매, 단풍나뭇잎을 주워 가을을 어찌 담을지 고민을 했어요.
은행잎으로 여우얼굴을 만들어 보았어요. 누구의 여우가 멋있나요? 때죽나무 열매는 그 옛날 어부들이 물고기를 잡을 때 으깨어 풀어 놓으면 마취성분이 있어 물고기들이 배를 뒤집고 물에 둥둥 떠 다닐때 잡았다는 지혜를 알았고 울반 친구들은 가을 빛깔들을 나뭇잎 편지에 예쁘게 담았어요.
맛있는 엄마표 도시락을 맛나게 먹었어요.
나뭇가지로 글자도 만들어 보고 몸으로 느끼며가을을 마음껏 만끽 중~
이번달은 맺음식이지만 우린 다음달에도 만날꺼에요. 12월에는 못 만났던 친구들 꼬~옥 봐요. 감기조심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