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11월 초록동무.. 하얀목련과 이슬, 그리고 3학년 친구들

2013년 11월 27일 | 초록동무

11월 초록동무들과 만나는 날..
3월에 만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맺음식을 하는 11월 입니다.
숲이 변화를 가졌듯이 우리 3학년 초록동무들도 봄에서 여름을 지나 가을로 오는 사이..
몸도 마음도 무척이나 많이 자랐습니다.

원적산에는 가을이 절정을 지나고 있네요.
노란 은행잎도, 빨간 꽃사과 열매와 산사나무 열매도, 잎을 모두 떨구기 시작한 느티나무도..
가을이 부려놓은 마법으로 그 아름다움을 어찌 해볼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시연이가 곧 생일이라고 합니다.
초록동무들이 낙엽과 열매들로 예쁜 케익을 만들어 축하해 주기로 하였답니다.
생일축가 노래를 불러주고 나서는 케익을 만들었던 재료들로 꼬치도 만듭니다.
나뭇잎 꼬치를  바베큐마냥 굽기도 하고 동물 친구들도 만들며 놀다보니
앉은 자리에서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은행나무 군락은 여전히 노란빛깔로 가을을 즐기고 있었군요~~~
우리 초록동무 친구들….
이제는 자기가 아는 놀이를 친구들과 나누기도 척척 입니다.
오늘은 은솔이가 “잠자~~~리 놀이”를 제안하였어요.
잠자리를 외치며 나무와 나무 사이를 옮겨다니는 놀이랍니다.
다른 나무로 옮겨가다가 술래에게 잡히면 그 친구가 술래가 되는,
한번 술래는 술래를 벗어나기가 무척 힘든 놀이입니다. ㅎ
친구들이 많다면 술래를 2~3명쯤 만들어 주면 더 재미있을 듯 합니다.

점심을 먹고나서는 이슬샘의 안내로 오목눈이가 이사가고 난 둥지도 찾아 보았답니다.
여러 활동을 하기 보다는 2~3가지 활동을 집중적으로 했던 탓인지 다른 달보다는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부평 초록동무들은 12월에도 만나기로 하였어요.
추운 겨울의 원적산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또다시 만나기로 하였답니다.
하얗게 눈내린 원적산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가람아, 시연아, 은설아, 충민아, 희건아~~~~~
선생님은 11월의 원적산이 무척 좋았는데 너희들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