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계양구 초록동무 1학년 느티나무반

2014년 3월 12일 | 초록동무

마법같은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처음 만난다는 설렘과 긴장으로 하룻밤을 헤매고 나니 저에게 눈 녹듯이 하라는 듯~ 눈이 내려주어 행복한 마음으로 1학년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살포시 내린 눈으로 멋진 눈나라 속에서 초록동무를 시작했네요. 1학년 느티나무반 친구들 숲이 어서 오라고 환영해주었네요^^ 첫날이라 부모님들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함께 친해지는 짝 맞추기 놀이로 서로를 소개하고 조심조심 개울물을 건너고 눈길을 따라 봄을 만나러 길을 나섰답니다. 눈 터널을 걸어가면서 눈 속에 만난 겨울눈, 자세히 들여다보니 예쁘네요. 친구가 주어다준 리기다솔방울, 가시랑 씨앗도 발견했어요. 죽은 나무에서 피어난 버섯들, 죽어서도 생명을 피워내는 나무에 대해 얘기했어요. 양지바른 곳에서 만난 냉이냄새, 햇살이 일구어낸 폭신폭신한 흙을 밟아보았어요. 금방 쪄낸 팥시루떡 같았어요. 봄이 어서오라고 ‘봄겨울 개구리 뛰기 놀이’를 함께 신나게 했어요 발견한 봄들을 이야기해보니 친구들 저마다 재잘재잘 거리네요 봄은 초록동무 얼굴에 벌써 왔네요. 첫 입학처럼 처음 만난 친구들이 어떠했나요? 저는 아이들을 좀 더 잘 들여다 보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함께 만난 강다인, 김건희, 류동현, 박소현, 박찬혁.이세연, 한유찬, 김가영 다음달에도 함께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