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초록동무 부모님모임

2014년 3월 14일 | 초록동무

201439, 일요일
원적산에서 올 초록동무 부모님반, 첫 모임을 열었습니다.

신청자는 열 한 분이셨지만, 모임 참가자는 열 다섯 분,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초록동무의 시작을 축복하듯 모두 잠든 시간,
 새벽 내 서설이 내려 산 가득 눈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녹색연합대표 유종반(초록지렁이) 선생님을 따라 주변 나무를 만나러갔습니다
잎 다 떨어진 나무는 사람의 지문과도 같다는, 나무껍질(수피)로 그를 알아봐야 한다지요.

은행나무, 팥배나무, 층층나무, 살구나무, 벚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단풍나무…..

수피를 살피고, 열매를 살피고, 나무의 모양(수형)을 살피고
그 다음 소나무 잎의 갯수와 단풍나뭇잎의 갈라진 갯수로 비슷한 나무 구별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중국 춘추말, 공자님도 살구꽃이 피면 제자들을 데리고 살구나무 아래로 야외수업을 나갔다지요.

불그스름한 겨울눈 안 살구꽃들,곧 다가 올 4월 청명( 淸明)한 날
 다섯 장의 연분홍 꽃잎 열고 나오면 
꽃 샘내는 3월 바람속에서 들었던, 초록지렁이님과의 첫 수업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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