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1학년 친구들이 모두 참석하여 봄을 만끽한 날이었답니다.
4월의 원적산…3월과 달라진 점을 찾아볼까요? “
“3월에는 눈이 왔는데 봄이 왔어요. 3월에 개구리알을 보았어요. 3월에는 겨울이었는데 지금은 벚꽃도 있고 꽃이 많이 피었어요.” 등 달라진 점들을 잘 찾아냅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며 벚꽃도 보고 땅을 내려다보며 눈에 잘 안 띄는 꽃다지와 냉이꽃, 민들레와 개미 등을 관찰하며 산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산을 바라보려는데 깡충거미를 발견한 친구 덕분에 깡충거미도 관찰하고 난 후 다치지 않게 살살 놓아주었습니다. 그리고 갈퀴덩굴로 훈장도 붙여주고, 조팝나무의 이름도 알아보고 자기소개하기 할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지난 달 추웠던 탓에 자기소개시간을 못 가져 이번달에 자기소개시간을 가졌습니다. 과학자가 되고 싶고 이것저것 수집을 잘하던 대호, 곤충에도 관심많고 먹을 것도 잘 나눠주던 재성, 선생님 의사 경찰 등 꿈이 많고 아나운서처럼 말 잘 하던 진영, 올챙이를 키운다는 수줍은 미소가 멋진 시원, 파충류에 관심이 많고 심미과학자가 꿈인 정우, 벌레 관찰을 좋아한다는 택범, 피자 치킨 등 맛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태성, 약사가 꿈인 밝은 수현, 남자가 되고 싶고 다람쥐란 자연이름을 갖고 싶다는 서연, 자기 소개 후 더욱 가까워진 친구들…봄꽃처럼 표정이 밝아지고 서로 할 이야기가 많아져 웃음도 많아집니다.
수수꽃다리 꽃과 남산제비꽃 향기도 맡고 산사나무 새잎도 맛보고 개나리 헬리콥터도 날려보고 제비꽃 반지도 만들어보며 봄나들이를 계속 합니다. 지난 달 관찰한 개구리 알들은 자라 올챙이가 되었습니다. 아직 깨어나지 않은 알도 보입니다. 지난 달 개구리알이 얼마나 자랐을까 다시 만나러오자는 약속을 했는데 친구들이 기억하고 있었네요. 올챙이들이 다음달에도 좀더 자라있겠지요?
새를 보기 위해 올라간 곳에선 새는 못 보고 타잔놀이와 나뭇가지를 갖고 놀며 자유놀이 시간을 갖고 개나리떡도 나눠 먹고 점심도 나누어 먹으며 잠시 쉬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친구들은 엄마께서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신 도시락이라며 자랑도 하고 “먹어보세요, 먹어볼래? ” 하며 음료수와 과일 등 가져온 음식을 나눠주고 나눠먹습니다. 친구들의 그 모습이 참 예뻤지요.
내려오던 길에 만난 벚꽃. 눈처럼 내리던 벚꽃을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하니 친구들이 벚꽃잎들을 잡아보려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친구들의 소원~ 다 이루어지겠지요! 더운 날씨에도 쿤달리니 명상이란 색다른 체험도 잘 참여해준 친구들.. 친구들과 함께한 봄나들이 참 행복했답니다. 우리, 5월에도 원적산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