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8 초록동무들 만나는 날…
6월은 긴 연휴로 인해 여행간 세 명의 친구를 제외한
고은이, 민선이, 서윤이, 지유, 유찬이, 신우까지 여섯명과 하얀목련이
원적산에서 살고 있을 곤충과 애벌레들을 만나러 출발합니다.
애벌레들은 정말 뛰어난 예술가입니다.
나뭇잎에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작품을 만들어 놨네요.
애벌레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을 통해 하늘도 보고 친구들도 바라봅니다.
초록동무들, 원적산의 산개구리 올챙이들이 잘 지내고 있나 궁금합니다.
올챙이들 만나러 출발~~~~~
올챙이들 만나러 가는 길에 무당벌레의 한살이를 관찰할 수 있었답니다.
아주 작은 애벌레부터 성충이 된 무당벌레까지 습지에 둘러진 그물망에 다닥다닥 붙어 있었거든요.
올챙이들은 뒷다리가 쏘~옥, 앞다리가 쏘~옥 나온 올챙이도 있었고
다 자란 개구리도 있었어요.
올챙이에 관심이 많은 민서가 생각납니다. 보고 싶네요.
그리고 두충나무 숲으로 이동하여 하늘걷기를 하였습니다.
거울을 통해 하늘과 숲을 보며 걷는 놀이에요.
꼭 정해진 방법대로만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비치는 면이 위를 향하게 하여 걷는다는 하얀목련의 설명에도 아이들은
바닥을 비치게 하며 걷는게 더 재미있다고 하는걸 보면 말입니다.
*** 고은이는 다른 일정으로 두충나무 숲에서 조퇴(ㅎㅎ)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는 길에 관찰했던 무당벌레를 만들기로 하였어요.
돌멩이나 주변에 있는 물건을 이용하여 만듭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단촐하게 시작되었던 무당벌레가~~~~~
필(ㅎ) 받은 아이들 덕분에 이렇게 대가족이 되었습니다.
색칠을 하며 무당벌레는 다리가 여섯개이니 곤충이고 더듬이도 있고,
빨간색도 있고 검은색도 있고 등등등
아이들의 수다가 이어집니다.
물론 대가족을 만들며 소꼽장난도 곁들이지요^^
금계국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금계국으로 팔찌도 만들고 머리띠도 만들고, 향기도 맡아 봅니다.
유찬이와 시우는 만들기 보다는 금계국 괴롭히기(?)가 더 재미있나 봅니다 ㅠ..
그냥 산책하듯 걸어다니기만 해도 볼거리로 넘쳐나는 6월의 원적산입니다.
3월에 나오고 4월과 5월을 건너뛴 민선이가 원적산 정상에 올라갔는지 궁금해 합니다.
3월에 산을 오르다 도중에 내려오며
다음번엔 정상까지 꼭 올라가자고 했던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던가 봅니다.
그래서 7월엔 원적산 정상까지 올라가기로 하였습니다.
편한 신발을 신겨서 보내주셔요.
이렇게 6월도..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