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록동무는 비 만나는 날이 많았었네요.
맺음달도 비님을 만났답니다.
환상적인 단풍잎이 비를 맞으니 더 선명해져 청량산 숲이 더 아름다워 보였어요.
11월의 쌀쌀함을 뼈다귀 놀이를 하며 몸을 풀었습니다.
선생님 대 친구들… 정말 즐겁고 열심히 하더군요.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을 매달고 숲에 들었습니다.
곱게 물든 나뭇잎을 모으기도 하고 비를 만나러 나온 민달팽이등 숲 친구들도 만나는 동안 5학년 형님반과 유치부 동생반 친구들은 비가림 대피소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친구들이 모아온 나뭇잎과 나뭇가지들로 우리들만의 대피소를 멋지게 꾸미었습니다.
아늑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는 그곳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함께 간식을 나눴습니다.
마무리를 하러 운동장에 내려 왔는데 헤어지기 아쉬운 친구들이 달팽이 놀이를 하였습니다.
물론 선생님 대 친구들의 놀이였지요. 재미있게 놀고 내년에 다시 만나자 인사를 나누고 아쉽게 헤어졌습니다.
5학년 친구들은 내년에 게눈에서 즐거운 활동을 기대해요.
그리고 도토리 선생님, 밥풀꽃 선생님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쉬시고 꼭~~ 돌아오세요.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