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있는 청둥오리

2006년 4월 12일 | 자연학교

욘석들 데이트 하다가 딱 걸렸슈~~ 인간중심의 생각이죠? 볕이 따뜻했는지, 물가에서 쉬고 있었어요. 보원이와 손잡고 길을 가는데 녀석이 갑자기 발길을  멈추는거예요. 가로수로 서 있는 느티나무를 가리키면서… 근데, 가슴이 조금 뭉클했어요. 보원 왈, “선생님이 왜 이렇게 많아요?” “응, 공원을 지키려고!” 그래서 저는 밤이슬, 황사, 비 다 맞으면서 밤새도록 서 있었답니다. 저 아마 지금도 인천대공원에서 콜록 콜록하면서 서 있을 겁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