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청량산 자연학교 가족들과…

2012년 5월 2일 | 자연학교

4월 청량산 자연학교는 연둣빛이 찬란한 4월 마지막 일요일에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올 한해 청량산에서 우리와는 닮은 듯 다른 많은 생명들을 만나며 생명사랑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친구들이 갈구리나비를 만났어요. 날개 끝이 갈구리 모양으로 노란빛이 있는 수컷이었지요.

아래는 작년에 만났던 갈구리나비랍니다. 제비꽃에서 꿀을 모으는 고고한 자태^^ 
눈에 담고 마음에 담으며 우리 친구가 되어가겠죠?

가족별 소개를 하는데 오정은님 가족을 따로 담질 못했어요. 뒤에 계신 분이 오정은님..

허미영님 가족, 현석이와 윤석이는 풍물을 몇년째 하고 있답니다.

함윤주님 가족, 재서가 외동이고 올해 초등학교 입학했어요. 무척 외로워 보이는 재서를 위해 1년동안 과감히 휴직을 하셨답니다. 청량산 자연학교 가족들과 청량산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종종 뵈면 좋을 듯합니다.

아름다운 오은하님 가족, 죄송하게도 눈을 감고 계실 때…^^ 규대와 함께 하셨어요. 규대아빠와 네 살 동생은 다음부터 함께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고등학교에서 국어선생님으로 근무하고 계시답니다.

오정은님 아들, 완호와 친구랍니다. 플룻과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고 있어요.

솜털 보송보송한 앵두나무 잎에서 무얼 볼까요?

팥배나무 잎에서 놀고 있던 검은날개무늬깡충거미를 만났어요. 정말 귀여운 친구^^ 
빛이 좋아서일까요? 아기늪서성거미와 늑대거미, 깡충거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지요.

아래는 검은날개무늬깡충거미 수컷이에요. 위에 암컷과 달리 검은 빛이 많이 보여요.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듯한 눈들이 반짝이지요.

털두꺼비하늘소도 보이고요.

한 친구가 다람쥐를 발견했어요. 보이나요?^^

둑새풀로 풀피를 불어보는데,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일까요? 처음이지만 제법 소리가 들려요.

가오리 모습이 보인다고 예뻐한 계곡산개구리 올챙이…^^

하트모양의 냉이 열매와 꽃다지 열매가 닮은 듯 다른 모습이지요. 유리 얼굴에 그림을 그려요~~^^

남자 친구들은 곤충을 좋아해서일까요? 발견을 잘 해요. 쌍살벌이 나무에서 집 재료를 구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어요.

풀밭에서 쉬고 있던 청개구리도 찾더군요.^^

시작하며 마무리할 때 만나자고 하곤 한참 늦게 내려와서 참가하신 분들께 소개해드리지 못한 친구, 
각시붓꽃이랍니다. 우리 식물들 이름은 보이는 그대로를 참 잘 담고 있는 듯해요.

다음 5월은 석가탄신일 연휴관계로 셋째 주, 5월 20일 오전 9시 30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간단한 도시락 준비해서 함께 나누기로 했고요.
다음엔 아빠들도 함께 하시면 좋겠지요?
연둣빛에서 초록빛으로 변해갈 5월 청량산에서 꼭 다시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