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청량산자연학교 가족들과…

2012년 5월 23일 | 자연학교

늘 변하고 있는 자연이지만 막상 자연에 들지 않으면 작은 변화들을 모른 채 지나가게 되는 듯해요. 꿈틀거리는 작은 생명들과 만남을 통해 큰 생명이라고 생각했던 우리들 모습을 조금이라도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 달에 한번이지만 함께 자연에 든다는 것이 설렘으로 다가옵니다.

재서 가족과 규대 가족, 현석이와 윤석이 가족, 완호와 유리 가족 그리고 초록동무 솔비 가족이 함께 했어요. 
모두 다른 이름을 가진 가족이지만 청량산에선 마치 한 가족처럼 어우러진 모습이 혈연중심의 가족을 넘어 새로운 가족탄생을 보는듯해서 뿌듯합니다. 
새로 가입한 두 가족은 사정상 다음 달부터 함께합니다.

더울 것으로 예상하고 9시 30분에 만났는데도, 모일 때부터 꽤 더웠어요. 그래서 예쁜 사진을 담지 못해 아쉽네요.

– 외동이라 많이 외로워 보인 재서는 어머님 정성인 듯 훨씬 밝은 모습으로 곤충과 동물을 참 좋아하고 자연스레 친구가 되더군요.

– 지난달에 가족모임 때문에 조금 일찍 가서 아쉬웠던 규대는 신이 났어요. 뚝새풀 풀피리가 쉽게 불어지지 않아 조금 속상했지만…….^^

– 현석이는 한 달 동안 송도 곳곳에서 친구들한테 뚝새풀 풀피리를 전수하고, 쇠뜨기 블록놀이를 가르쳐줬다고 하네요. 현석이는 풀피리를 정말 잘 불었어요. 윤석이는 손재주가 많아서 조릿대 잎으로 배를 멋지게 만들었어요.

– 완호는 동물과 곤충에 대한 이해가 참 많아요. 유리는 오빠들보다 진지하게 곤충과 식물을 관찰해요.

– 그리고 지난 5월 초록동무에 오지 못한 솔비는 올해 짝꿍인 쇠뜨기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궁금해서 함께 했어요.

** 6월 청량산자연학교는 6월 17일 9시 30분 청량산입니다. 6월 청량산은 어떤 모습으로 맞아줄까요?
모임 이름이 청량산자연학교지만 청량산 말고 다른 곳에서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원하는 곳이 있으시면 언제든 얘기해주세요. 함께 얘기해서 찾아보면 좋겠지요?^^

아까시나무 잎과 등나무 잎을 말아 요람을 만드는 노랑배거위벌레를 많이 만났어요.

쌍살벌이 혼자서 집을 짓고 있지요. 여러 집을 만났어요.

호랑나비 번데기…

대만흰나비가 냉이종류에 알을 낳는 모습도 만났지요. 사진은 전에 담은 모습이에요.

알이 정말 타원형에 줄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