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청량산자연학교 가족들과…

2012년 9월 21일 | 자연학교

태풍이 또 오고 있어서일까요? 예년에 비해 쌀쌀하다고 느껴지는 흐린 날에 청량산자연학교 가족들과 만났어요.
처음오신 아버님도 계셔서 가족인사를 다시 하며 시작해요.
윤석이와 현석이 가족, 손으로 무언가를 참 잘하는 가족~^^

보근이와 예린이 가족, 보근이 아버지께서 추석 쇠고 다시 중국으로 가시게 돼서 아쉽습니다.

재서 가족, 해외출장이 잦으신 아버님이 처음으로 함께 하셨네요. 재서는 두 가족만 참여한 8월에도 나온 개근상 받을 친구랍니다.

규대와 규서 가족, 놀 때와는 새삼 다르게 가족 소개하는 규대가 참 의젓했어요.

완호와 유리 가족은 소개시간이 지나서 도착해서 사진은 다음에~~
날이 많이 흐려서인지 지난주 초록동무하는 날보다는 곤충들도 조금 적어보이네요.
연못가엔 청개구리들이 꼬리 떼고 가을맞이가 한창이고, 윤석이와 현석이는 아버지한테서 배운 물풀 최종병기활을 날려봅니다.

고마운 풀 고마리는 고운 빛 꽃망울을 터트려요. 그 작은 꽃망울을 볼 때마다 작은 우주가 바로 거기 있음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루페나 확대해서 사진에 담아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요.
햇살 좋은날에 담은 고마리랍니다.

언덕배기 쉼터에서 재서가 도토리깍정이를 주워 쌓으니 작품이 되네요.

쉬는 모습들도 닮은 듯 다릅니다.

작은 돌을 갈아서 무얼 만들고 있을까요?

높진 않지만 그래도 제법 올라야하는 길을 네 살 규서는 제일 앞서갔어요. 날다람쥐라는 별명을 얻었지요. 

붉은머리오목눈이 집을 관찰했었죠? 알에서 새끼 새가 깨어난 모습 상상해봤나요? 전에 담았던 사진인데 올려볼게요. 먹이 찾으러 간 어미 새를 기다리며 입 벌린 모습이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인가요?

서로 싸온 간식과 점심을 나누는 시간이 참으로 행복하지요. 모두가 조금 다른 먹을거리라 재미도 쏠쏠하지요.

학년은 다르지만 규대와 재서는 제법 친해졌어요. 형제가 없는 재서에게 좋은 일이지 싶습니다.

미소천사 보근이 미소가 빠지면 안 되겠죠?

내려와서도 청량산자연학교 가족들은 지칠 줄 모르고 몸을 움직이며 놉니다. 
동네에서 학교에서 사라진 모습을 잠깐이라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목요일 밤에 계양산 늦반딧불이를 만나기 위해 번개모임을 짧게 가졌어요.
목장길 들어가기 전에 가로등 밑에서 늦은 시간 차량협조 해주신 초록지렁이님과^^

날이 추워져서 일주일사이에 반딧불이 개체 수는 줄었지만 그래도 늦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갖고 싶고 만지고 싶은 욕심을 버리고 내년에도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는 희망을 담아 눈으로 마음으로 인사하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