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청량산자연학교 가족들과…

2012년 11월 28일 | 자연학교

찬바람이 부는 미틈달에 청량산자연학교 가족들과 청량산이 아닌 청량산 근처 환경공단 승기사업소에서 만났어요. 보근이와 예린이 가족, 재서 가족과 규대 가족이 함께 했어요. 성당에서 공연이 있는 완호와 유리가족과 가족행사가 있는 현석, 윤석이 가족은 아쉽게도 다음 달에 만나야겠죠?^^

곤충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각기 다른 모습으로 흩어집니다. 재서 발걸음에 메뚜기 한 마리가 내년을 약속하는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네요. 올해 만나는 마지막 메뚜기가 아닐까 싶어요. 햇살 좋은 곳에선 아직도 늑대거미들이 많이 보이네요.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의 마지막 주라 그런지 열매들이 마지막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주홍빛이 선명한 피라칸다 열매 맛을 꼭 보는 호기심 가득한 친구들, 박주가리 열매가 여기저기서 보여요. 그냥 지나갈 수 없겠죠? 채 여물지 않은 박주가리지만 호~~불어보면 마치 기구처럼 씨앗이 멀리멀리 날아가요. 박주가리 씨앗이 나는 모습을 보면 어쩌면 기구를 발명한 사람이 저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친구들이 날려 보낸 박주가리 씨앗은 어디로 여행을 떠나서 내년에 만나게 될까요?

전에 박주가리를 자세히 담았던 모습이에요.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무엇이든 예쁘지만 박주가리 씨앗도 참 곱지요?^^

까맣게 익은 까마중 열매를 찾아 열심히 따먹어요. 상큼한 맛이 그만인 까마중을 계속 먹고 싶지만 참아야겠죠?^^
찔레나무를 덮은 칡덩굴도 이제 잎을 거의 떨어뜨렸어요. 칡덩굴로 만든 고리로 어떤 놀이를 할 수 있을까요?

에너지 넘치는 규대는 나무도 잘 타요. 

춥지만 맛있는 점심을 나누고 도토리 팽이돌리기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한참 하고는 12월에는 남동유수지에서 새들을 만날 약속을 잡았어요. 
상당히 춥겠지만 따듯하게 옷을 껴입고 12월 16일 10시 동막역 2번 출구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