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목상동 노란대문집을 지나 솔밭사이길에 접어 들었을때 정신이 뿅 갈만큼 매혹적인 향기가 뿜겨져 왔습니다. 찔레꽃, 때죽나무 향기였습니다. 아직까지도 피어 있는 족두리풀꽃도 이뼜구요. 길가 오리새꽃이 어찌나 매혹적인지(맨위 사진) 무심코 지나친 풀꽃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밤나무 밑 꽤 넓은 은방울꽃 군락지엔 이미 꽃은 지고 열매를 맺고 있었습니다. 개울가에는 도룡뇽 어린 것들이 신나게 놀고 있고 가재새끼들도 돌사이에서 숨바꼭질하고 있었습니다. 솔밭사이 사이 많은 분들이 행복하게 쉬고 있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 골프장을 짓겠다네요. 롯데가, 새로 당선된 이익진 계양구청장이… 어찌해야 합니까. 은방울꽃은 가재는 도룡뇽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일상에 힘든 삶을 내려놓은 솔밭정원은 어찌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