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계양산자연학교
계양산 가을꽃과 꽃이야기를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려했던 9월 계양산자연학교는 당일 아침 쏟아지는 비 때문에 취소해야 했습니다. 오전중에 비가 그쳐 아쉬었지만 명절을 앞두어서 인지 참가신청자도 많지 않았지요.
알차게 열매가 영그는 10월 계양산자연학교는 열매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겨우내 언 땅을 녹이고 새봄에 잎과 꽃을 내어 뜨거운 여름 태양볕과 폭풍우 속에서도 오직 자기를 닮은 씨앗을 남기기 위해 봄여름을 잘 살아왔던 온갖 풀꽃나무들이 긴 시간동안 강한 생명력으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제야 생명의 바람을 열매 한 알 한 알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튼실하고 풍성한 열매에 담겨진 식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열매를 나누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생태계의 생명사랑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의미를 공부합니다.
-주제 : 열매에 담긴 생명사랑 이야기
-일시 : 10월 19일(토) 10~12시
-장소 : 계양산 솔숲(엄지나무 아래 모임)
*계양역 택시승강장 앞 9시 45분 녹색연합차 출발
-준비 : 따뜻한 물이나 간식, 편한 복장, 사진과 필기도구 등
-문의 : 초록지렁이(017-282-1859), 분홍여우(010-4765-4344)
*참가자는 꼭 홈피에 참석댓글을 올리고 차량이용여부 함께 알려주세요.
열매
봄날 꽃샘추위와 아지랑이, 포근한 봄바람이
여름날 세찬 비바람과 천둥번개, 뜨거운 햇볕이
가을날 고운 햇살과 짙은 안개, 찬 이슬이
흑진주처럼 빛나는 누리장나무 열매와
작은 보랏빛 보석처럼 빛나는 작살나무 열매와
붉은 구슬처럼 빛나는 청미래덩굴 열매를 만들어
여럿은 하나가 되게 하고 하나는 여럿이 되게 하고
비움은 채움이 되게 하고 채움은 비움이 되게 하고
삶은 죽음이 되게 하고 죽음은 삶이 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