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곡성 죽곡농민열린도서관을 다녀오면서….

2012년 9월 4일 | 숲해설가양성교육

죽곡농민 열린도서관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전라도 곡성군 죽곡마을에서 1박 2일간의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농민들이 만들어 낸 도서관.
마을주민 전체가 시를 쓰는 죽곡마을.
도서관 관장님으로 계시는 김재형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의 생활속으로 들어가보는
1박 2일간의 수업.
전기도 없고
핸드폰도 안터지는 깊은 산속…
자연에서 얻은 나물로 밥을 먹고
물소리, 벌레소리, 세상의 모든 소리가 감동으로 다가오는 깊은 산속에서의 생활….
늦은 밤
‘삶은 기적이다’라는 책을 읽고 김재형관장님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으로 읽을때는 어렵게만 다가왔던 내용들이 관장님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이해와 감동으로 나가왔습니다.
그리고 밝은 달을 벗삼아 지리산자락인 천덕산을 올랐습니다.
얼만큼 올랐을까…함께 한 모든이가 밝은 달빛아래모여 손을 잡았습니다.
서툴은 솜씨로 강강수월래를 선창하며 모두함께 강강수월래를 하고, 어린날 많이 하고 놀았던
‘우리집에 왜왔니?’놀이도 하며 한참을 놀았습니다. 마치 어린아이로 돌아간것처럼….
또 우리들은 달빛을 벗삼아 산길을 내려옵니다.
밝은 달밤 우리와 함께한건 물소리,벌레소리, 어린아이들같은 7기샘들의 수다소리.
밤이 깊어도 달빛도 7기샘들의 수다도 오랜 여운으로 흐릅니다.
새벽 3시 30분 달빛이 흐려진 텀으로 어두운 밤하늘의 별을봅니다. 도심의 불빛속에 보지못했던 
밝음과 은은함을 함께가진 별빛.
우린 그 별을보며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깊은 산속 외딴집을 뒤덮어버린 안개.
그 안개속에 우리는 산책을 하고 해맞이를 해봅니다.
1박 2일 외딴곳에 머믈며 우리는 참 많은 나와 만나고 새롭게 만나는 나와 또 그렇게 잘 지내다가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몸은 도시로 향하지만 마음만은 이곳에 두고가고 싶습니다.
이곳에 머믈 또 다른 나에게 인사를 합니다.   안녕~~~잘지내고있어! 또 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