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수업이네요

2012년 10월 30일 | 숲해설가양성교육

******** 흑흑.. 네 모둠까지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갑자기 사라졌어요.. 다시 써? 말어?

2012. 10. 26 생태놀이 기획 및 시연 시간입니다.
황경택 선생님과  두 번의 생태놀이에 관한 공부를 했었고 그걸 바탕으로
세 명씩 조를 이루어 생태놀이를 기획하고 시연해 보는 시간입니다.


첫 번째로 시연한 꽃다지, 여울목, 산지기(산지기님, 어디 계세요???)..
한번의 부주의로 산불이 나면 숲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그렇지만 살아남은 나무와 풀씨로 인해 다시 숲이 되살아난다는 얘기를 담았습니다.
두 모둠으로 나누어 한 팀은 산불이 되고, 한 팀은 나무가 되어 불길을 피해야 살아남는 산불놀이였습니다.
나무의 입장이 되었을 때는 넘실대는 불길에 정말 무섭고 가슴 두근거림을 느꼈습니다.


두 번째로 바오밥, 사과나무, 사진찍고 있는 하얀목련..
협동심을 주제로 솔방울로 탑쌓기를 하였습니다.
혼자서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재미없을 활동이지만 여럿이 같이 하면 더 재미있고 쉽게 할 수 있다는..
서로 어울려 도우며 살아가는 자연처럼 우리도 서로 돕고 살아가자는 얘기를 곁들였습니다.

 
 
 
재료는 같지만 다른 모습을 한 솔방울탑..


며느리밥풀꽃, 느티나무, 도라지..
다양성을 주제로 역시나 솔방울을 가지고 놀이를 기획하였습니다.
장소가 솔밭이다 보니 솔방울을 주재료로 삼는 놀이들이 많이 기획되었습니다.

 
미리 준비한 여러 종류의 솔방울들도 보여주고, 소나무를 이용한 솔방울 굴리기도 해보고..


금낭화, 샛별, 가을바람..
솔숲에 사는 솔자새를 주제로 시연, 기획하였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솔자새의 사진을 준비하여 궁금증을 풀어주었습니다.
우리 모두 솔자새가 되어 장거리 여행도 하여 보고 둥지를 만들어 지친 날개도 쉬어 보았습니다.


새둥지에 누워 바라보는 하늘, 소나무가 흔들흔들~ 거리네요^^..

 
꾀꼬리, 돌멩이, 은사시나무..
무당벌레, 개미, 진딧물 세 곤충의 먹고 먹히는 관계를 통한 먹이사슬에 관한 시연이었어요.
진딧물을 먹으러 가기 위해 림보 게임도 해봤습니다. 허리가 아프네요 ㅠ.ㅠ 


산오름, 산목련, 제비꽃..
추운 겨울, 땅속에서 잠을 자다 봄이 오면 싹을 틔우는 새싹을 표현하는 놀이입니다.
모둠원들이 돌아가며 나뭇잎을 덮고 씨앗이 되어 봅니다.
솦잎을 조금 덮었을 뿐인데 많이 따듯합니다.

 
 
시간이 넉넉했다면 나뭇잎을 덮고 좀더 오래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따듯한 나뭇잎 이불과 햇살, 조금씩 불어오는 바람.. 기분좋은 체험이에요.

이렇게 모든 시연이 끝났습니다.
조 별로 시연이 끝날 때마다 황경택 선생님과 동료들의 의견을 나누고 자체 평가도 하고..
놀이를 직접 기획하고 시연해 보는 이 시간이 나중에 저희 모두에게 큰 추억으로 남고
아이들과 직접 만났을 때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아~~~~~~~
이제 31일 수료식만 남았습니다.
봄부터 여름으로, 가을에서 초겨울로 이어지는 기나긴 시간이었네요.
낙오한 사람 한 명없이 우리 7기생 여러분 모두모두..
수고 많았고 장하십니다 ^^*
축하드려요~~~~~~~~~~~~~~

 
끝나고 내려오는 길..
누리장나무 열매가 안녕~~~ 인사를 합니다.
금방 다시 올게, 기다리고 있어 누리장나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