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캠프를 떠나기 전날 밤에 기대기대 설레설레한 맘때문에 한숨도 못잔게 아니라 아주 잘자고 일어나서 녹색연합 사무실앞으로 왔습니다. 일찍와서 짐나르는것도 도와드려 했으나 약간(?)의 지각으로 이미 짐은 다 날라져있었죠….ㅋ 그렇게 기분 좋게 태백으로 출발~!! 전날에 잠을 잘 잔것과 달리 버스만 타면 졸음이오는 저였는지라 폰과의 이별후에 바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중간에 잠시 일어나서 점심을 먹기로 했었는데, 버스안에서 메뉴를 정했습니다. 막국수와 순두부 그리고 감자옹심이! 대부분의 아이들이 막국수를 선택한것과 반대로 의견의 가뿐하게 스킵됬고 아이들은 순두부를 먹게됬죠~ 그렇게 다시 태백으로 출발! 다시 눈을 감았다 뜨니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 주변은 아주 시원했고 학교를 개조해서 만들었던것이라 그네도 있었습니다. 자유시간이 있을때마다 그 그네를 타곤했었죠. 첫날에는 삼수령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꼭대기에서 내려오는길에 아쉽게도 별생각이 안들었습니다…
그렇게 삼수령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와 모둠별로 밥을 해먹었습니다. 3박4일내내 아마 3조인 저희조의 밥이 제일 맛있었다고 자부합니다ㅋㅋㅋ 야채씻고 다듬기부터 요리까지 스스로 해야하는 밥짓기였기 때문에 더욱 맛있었던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밥도먹고 해가 저물고난 후에 밤맞이를하고 다음날을 위해 꿈나라로떠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침맞이를 하기위해서 모두가 모였습니다. 아침을 절로 시작하는 기분은 아주아주 상큼했습니다….. 힘들기도했었지만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절을 열심히 한후에 아침밥을 만들기 시작. 아침밥을 만들때 검룡소에서 먹을 점심까지 만들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검룡소로 떠났습니다.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였는데 하루에 물이 2천톤이 나온다는 신비한 사실! 검룡소까지 가는 길은 그리 높지않았지만 좀 멀었기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검룡소의 물을 보자마자 ‘아….저기로 뛰어들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물이 시원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기나긴 산타기(?)가 끝이나고 캠프의 꽃인 물놀이를 하기위해서 계곡으로 갔습니다. 계곡이라 하여 넓어서 놀기 편할줄 알았느나 다같이 함께 놀기에는 약간 좁았습니다. 그래도 아주 재미있게 서로서로 애정어린 손놀림으로 물을 먹여주기도 하고 기분좋게 잠수도 시켜줬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물이 아주 차가웠습니다. 놀면 놀수록 점점 추워지는 이상한 현상을 격기도 하였죠ㅋㅋㅋ 아주 재미있었던 계곡에서의 시간을 뒤로 다시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지어먹었습니다. 계곡에서 아주 열심히 놀았던 덕분에 편히 잠에 빠질수 있었죠…
셋째날 아침도 역시 절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평소와같이 아침도 먹고 점심때있을 시내탐방을 위해 사전조사를하기 시작했습니다. 태백문화원에 전화도 걸어서 여쭤보기도 했고 스마트폰으로 검색도 해봤습니다. 그렇게 시내로 출발! 처음에는 사전조사와 달리 몸으로 실감해보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고 갈팡질팡하다가 황지연못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태백시내는 다른 도시와 다를것없이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더군요. 그렇게 황지연못의 전설도 읽어보고 잠시 쉬었다가 또다시 태백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해바라기 축제장도 가보고 여러군대를 돌아보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어려웠으면서도 재미있었던 태백 시내구경을 마지고 다시 물놀이하러 계곡으로 고고쓍!!
마지막 물놀이였던만큼 시원한 계곡물을 많이 마시고 왔습니다ㅋㅋ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만들어 먹고 1,2조 동생들 3,4조 친구와 동생들 이렇게 모여 고민나누기를 했습니다.
친구와의 사이에대한 고민, 진로, 부모님과의 사이 등등 여러 고민들이있었죠. 그렇게 마지막날의 일정이 끝나고 잠을 자기위해 누웠습니다. 누워서 생각해보니 이제는 고등학생이라 방학때마다있는 캠프에 참여를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뭔가 슬펐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세째날 밤을 보냈습니다.
마지막날 아침 이날은 절 백배를 다한다는 초록지렁이의 말씀을 듣고 좌절했습니다. 전날에 너무 과격하게 놀았던탓에 온몸이 아팠던지라 몇번하지못하고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침맞이가 끝나고 마지막 아침을 만들어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전날에 태백시내 구경한것을 연극으로 만들어서 다같이 봤습니다. 이렇게 일정을 마치고 또랑과 게눈이 머물렀던 숙소를 정리하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로 탑승…. 왠지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죠 ㅠㅠ
버스를 타고 오다가 점심을 첫날에 못먹은 막국수를 먹었습니다. 맛있어서 2그릇이나 먹었죠 ㅋㅋ 다시 버스에 탑승! 시간이 점점지나고 익숙한 계양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할때는 ‘아 이제 진짜 돌아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스는 3박 4일을 걸쳐 녹색사무실앞으로 또다시 돌아왔습니다. 3박4일 캠프를 하는동안은 정말로 즐거웠지만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동안에는 ‘다시 사회로 돌아가야하는구나’ , ‘다음에는 캠프 올수있을려나?’ 라는 생각에 큰 아쉬움만 있었습니다. 후기를 쓰는동안에 캠프때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아무쪼록!!!! 3박 4일동안 또랑과 게눈아이들을 신경쓰시느라 고생하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사진을 넣고 싶었으나 능력부족….
ps) (나, 재욱이, 문길이, 병준이)겨울캠프 참가 못할시! 지금 중3 동생들아 약간 모자란 오빠들의 빈자리를 채워주길 바라며 재밌는 캠프를 만들어 나가랐!!! 명령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