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후기를 열심히 올려 관심을 받고 있는 방.문.길 입니다. ㅎㅎ
이번에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는데요.. 하담쌤이 폰을 아..압수하셔서…
그래서 첫날 사진은 없구요, 대신 둘째날과 셋째날에 좀 찍었습니다.
셋째날은 하담몰래 찍느라 좀 흐릿하게 나온 사진들이 있어서 뺐습니다.^^
자! 이제 시작합니다!
<첫째날>
버스를 타고 강원도 두미리로 출발! 가는 동안 노래를 들으며 눈을 붙일거였던 저의 계획은 아쉽게도 폰을 모두 걷게 되어서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저와 민성이, 재욱이는 콜콜 잤지요.^^ 마을회관에 들어서자마자 어르신들께서 친절하게 반겨주셨습니다. 역시 뭔가 따스한 무언가가 느껴지네요. 점심시간! 평소에는 별로 맛있어하지 않던 반찬들이 나왔지만 부녀회분들의 정성이 깃들어 있어서 그런지 보통때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맛은 꿀맛이었고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도 그러셨습니다. 점심을 먹은뒤 한바퀴 산책이란게 멀고 먼 학교까지가서 재미있는(?)놀이를 했습니다. 큰형이 저밖에 없는 야동팀(야생동물팀-이상한생각하지말아주세요 ㅎㅎ)과 큰형인 재욱, 민성이 있는 환장팀으로 나뉘었습니다. 농약 닭싸움은 1:0으로 쉽게 져버렸죠… 제가 가장 재미있던 놀이는 그 다음에 한 게임이었습니다. 수비팀은 정해진 공간안에서만 수비를 하며 공격팀은 끝까지 달리는 게임이었지요. 마지막엔 저와 재욱이와 단형이끼리 팀을 해서 재밌게 즐겼습니다. 그 이외에도 한 게임이 있었는데 너무 막장이어서 빼겠습니다. ^^
달콤한 휴식시간 후 맛있는 저녁! 제육볶음이 나왔는데요, 재욱이보고 “재욱아 제육볶음 나왔다!” 하면서 놀았지요. 다시한번 휴식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기대하던 쥐불놀이!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으로 ‘그냥 깡통 돌리는 건데 재미가 있을까’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저와 재욱, 민성, 단형이는 페인트통으로 돌리며 고구마, 감자를 쪄먹었습니다. 평소 고구마를 아주 좋아하지 않던 저도 그 맛에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따끈따끈하고 달콤하고 저희가 직접 구워먹고 주민분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서 나온 거라 그런지 맛이 명품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루의 마지막이 찾아왔습니다. 저희 큰형들은 저희까지 자기에는 조금 작은 남자방에서 나와 거실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따뜻하긴 했지만 조금 더 차가운 부엌쪽에서 주무시려는 선생님들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불을 끄고 누웠는데 여자방에서 들리는 이 말. “난 파란색 옷입은 오빠가 나은 것 같아” (이게 실제로 말한거고 “난 파란색 옷 입은 오빠가 좋아” <- 이건 좀 구라가 섞인 것입니다). 저희는 3초 뒤에 뻥 터지고 민성인 조금 더 후에 터졌습니다. 잠시 후 저희는 여자방에 들어가서 함께 마피아 놀이를 하다가 잘시간이 되어 아쉽게도 첫째날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둘째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밥을 먹었습니다. 설거지는 각자라는 말이 들렸고 마침 저와 재욱이가 동시에 설거지를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애들이 줄서고 설거지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니 그냥 저희가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재욱이는 선생님들 식판, 수저, 국그릇까지 다 닦았습니다.^^
-산에 가는 길-
-with 민성-
-새의 발자국- (고라니, 삵 발자국도 있었지만 찍으려는 순간 발에 밟혀서…)
-이제 중2가 되는 단형이의 단독 샷!-
-가파른 곳을 올라가는 아이들- (힘들어 보였지만 가뿐히 올라가줬습니다)
-열심히 잣을 깨먹네요^^-
-밥을 먹기 전 민성이의 단독샷!-
산에서의 사진은 이게 끝입니다. 더 찍었지만 조금 쓸데없는 것 같아서 ㅎㅎ..
산에서도 게임을 했습니다. 기다란 천에 힌트를 적고 숨긴 후 양쪽팀이 숨긴 힌트를 찾은 뒤 답을 말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저희는 엉아들이어서 그런지 눈에 잘 띄이나 나무 높은 곳에 묶어 놓았습니다. 두 번을 했지만 두 판 모두 비겼습니다. ^^ 내려오면서 빙판에서 눈싸움도 하고 말벌집도 보았습니다. 처음보는 말벌집, 좀 징그럽기도 했죠. 산행을 모두 마치고 마을회관에서 하담 몰~래 고스톱을 쳤습니다. 역시 승자는 타짜인 예나! 짝짝짝짝짝짝!! 이소리는 절대 박수소리가 아닌 예나가 고스톱을 치는 소리입니다. ㅎㅎ 저녁을 먹기 전 엄청난(?)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저와 재욱, 단형이는 몇몇 아이들과 함께 경찰과 도둑을 했는데요, 경찰인 저희 3명이 나머지 애들을 잡는 도중 어떤 아이 두 명이 저희 몰래 슈퍼에 들어갔습니다. 저희를 속인 것은 좀 괘씸했고 따끔히 혼도 내주긴 해야됬지만 저는 심하게 혼은 안 냈습니다. 그런데 재욱이와 단형이는 좀 많이 화가 난 듯 하더라구요. 그래도 다행히 사건이 금방 해결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밥을 먹은 뒤 조별로 마인드 맵 발표 및 스피드 게임을 했습니다. 결과는 저희 팀과 토끼풀 쌤 팀이 비겼습니다. 그 후 여자방에서 구만리에서 살고 있는 한 아이의 골프장과 자기의 마을에 대해 얘기하는 다큐형식의 영상을 본 뒤 마지막날의 아쉬움을 품고 잠에 빠졌습니다.
<셋째날>
오늘 사진들은 어제 하담께 핸드폰 배터리를 충전한답시고 받아서 몰래 찍은 겁니다 ㅎㅎ
-노래 행복한 과일가게를 개사하는 모습입니다(몰래 찍는거라 좀 흐릿흐릿~)
-우리 모두 다같이 롤링 페이퍼~-
-출발 하기전 인증 샷! 우리 조 막내 인재!!-
-2박 3일동안 우리를 웃겨준 MVP 변태 야마 배훈이!-
-폰에 번호 저장후 누군지 알아보기 위한 사진! 예원이랍니다-
-단형이인가 재욱이가 찍어준 예원이!
-저 싱글벙글한 놈.. ㅋ-
-잠깐 이나마 정이 들었던 두미리 마을회관도 이제 작별을..-
-마을회관을 떠나 강원도청에 도착!-
-아니 이녀석들! 뭐하는 짓거리고! 하하-
-집중해서 보는 모습이! “아주 그냥 죽여줘요~”-
-저와 함께 사진을 찍고 다니던 재욱!-
-이장님의 설명을 아주 열심히 듣고 있군 ㅎㅎ-
-얘들아 수고했어 ㅎ-
-오! 마을 훈남 훈녀 분들! 좋은 추억되고 골프장 꼭 막아내길 기원합니다!-
-아주 친하게 지내진 못했지만 또박또박 말하고 당찬 어진이! 대표로 말씀드립니다~-
-하하하 민성이 많이 나오네~ 가위바위보에 져서 자발적인 것처럼 하게 된 민성이!-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현수막에 응원과 격려의 메세지를 적는 아이들 (화이팅!)-
이렇게 마지막 날도 끝나고 드디어 녹색연합사무실에 도착!
-이번 2박 3일과 매번 우리를 태워주신 기사님께 박수를!!(양해를 구하고 찍었습니당)-
자~ 이제 저의 후기도 끝났네요,,
올해에는 단형이가 아마 게눈에 오고 배훈이 및 6학년 애들도 오겠네요,
아주 반갑게 맞아주고 활동 열심히 하길 바라며 초록동무, 게눈 화이팅!
그리고 오랫만에 뵈서 반가운 토끼풀쌤!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우리를 이끌어 주신 하늘다람쥐, 반디지치, 산내음, 토끼풀, 찔레 선생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이상 방문길의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