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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친구들이 내려가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삼수령에 대해 자운영, 산내음샘께 설명을 들었어요.
왜 태백으로 게눈&또랑 여름자연학교를 왔는지 알았죠?

이렇게 하루가 저물고.
아침마다 생명평화백배를 했습니다.
종교를 떠나 하루를 시작하는 명상이죠.
한 배 한 배 하면서
카세트에서 나오는 말들의 의미를 새겨 봤으면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절 하는거 쉽지 않았지요? ^^;
힘든 친구들은 중간에 쉬기도 하고.
그래도 대부분 열심히 해 주었어요.
둘째날에는 두문동재에서 검룡소로 가면서 ‘오감 도감’을 만들었어요.
오감도감을 만들기 위해선 모든 신경을 열어놓아야 해요.
보고, 냄새맡고, 만지고 하면서 가는 길에 핀 꽃, 풀, 바람, 햇볕을 느껴봤어요.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려보기도 하고요.
아침에 싼 도시락도 먹고, 간식도 먹고.
생각보다 쉽지 않은 코스에 나중에는 많이 지쳤죠.
힘들지만 한발 한발. 최종 목적지,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에 도착했어요!
많이 힘들었지만, 계곡엔 가야겠죠?
마지막 평가때 계곡이 제일 재밌다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역시 물놀이는 여름에 빠질 수 없는 건가봐요.
둘째날, 셋째날 물놀이 후에는 맛난 수박을 먹었답니다.
틈새시간을 이용해 숙소에 있는 그네도 타고, 팔씨름도 하고.
각자 만든 자기소개 명함을 한 곳에 붙여
나와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를 살펴 보기도 했어요.
셋째날 오전, 오후에는 모둠별로 미션수행을 했습니다!
마지막날 저녁에는 ‘고민쪽지 나누기’를 했어요.
각자 생각하고 있는 바, 나름의 해결방안을 생각하고 이야기 해 주었어요.
2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시간이 친구들에게 조금은 위안이 되는 시간이 됐길 바라봅니다.


마지막으로!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에 잠깐 들러 보고
단체사진 찍는 것으로 3박4일 일정을 마무리 했답니다.


3박4일동안 자연을 느끼기 위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보기 위해,
하천과 나의 관계성을 알기 위해 태백을 다녀왔는데요,
친구들에게 이번 3박4일이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지 궁금하네요.
나중에 떠올렸을때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즐거웠던 기억이길 바래봅니다.
막바지 여름 잘 보내고요,
9월 게눈, 또랑 때 만나요! ^ ^
사진원본은 웹하드에 올렸습니다.
낱장의 사진을 보고 싶은 친구들은
‘게눈&또랑 여름자연학교(인천녹색연합)’ 압축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세요.
(용량 문제로 수요일(21일)까지만 올려놓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