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푸른 교실 여는 날(20…4.16)

2011년 4월 19일 | 기타협력교육

 

맑고 푸른 교실이 시작되었습니다.
연화초등학교 6-2반 친구들이 전철을 타고 왔다네요.

큰개불알꽃, 꽃다지, 냉이꽃, 제비꽃이 만발한 숲에 들면서
살금살금 꽃을 밟지 않고 걸을려니 조심스러웠지요.
할미꽃과 돌단풍도 눈맞춤했어요.

 

 

 

 

 

 

친구들이 늑대거미랑 조금씩 친해졌을 때 지네가 나타나서 눈길을 끌었지요.
다리가 청록색을 띠는 건강한 지네였습니다.
지네는 노래기보다 더 빠르죠. 하지만 다리는 노래기가 더 많아요.
지네독이 있다네요. 그런데 노래기는 독이 없답니다. 

 

 

솔방울로 얼굴 꾸미기를 했는데
여자 친구들이 관심을 보인 반면, 남자 친구들은 관심이 자꾸 곤충 쪽으로~~ 

 꽃을 보며 간식도 먹고
줄넘기로 ‘꼬마야, 꼬마야’도 한판 하구요, 

 

 

 

 

여기서부턴 사진에 관심있는 친구가 찍었어요.
덕분에 담임샘이 멋진 포즈를 취해주신 사진도 있네요.
그런데 담임선생님께서 저 아래 눈물 흘리는 송진을 찍어서 맛을 보는 바람에
친구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봄숲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봄숲에 들면 어떤 놀이를 할까요?
관찰통 속에 벌과 거미를 넣고는 서로 어떤 관계일까 집중해보고
큰개불알풀의 암술은 양옆의 2개의 수술보다 연약해보이지만 신비한 모습임을 관찰하고
스트로브잣나무의 잘린 가지가 흘린 눈물 같은 송진도 만져보면서
풀꽃도 나무도 곤충도 우리들도 모두 봄날 이 숲의 똑같은 주인이었음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