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푸른 숲 교실-서면초 6-3, 2011.5.21(인천환경공단에서)

2011년 5월 22일 | 기타협력교육

패랭이꽃입니다.
비가 온 뒤 해바라기할 준비를 하는 모습 같아
꽃봉오리가 끌어안을 햇살에 꿈을 담아 보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했어요.

맑고 푸른 숲 교실 수업에 참석한 서면초 6-3반 친구들.
저희 수업을 주관하시는 김세연과장님께서 영상과 함께 하수처리과정을 설명해 주시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사용한 물들이 이 시간쯤이면 이곳으로 흘러와 정화과정을 거치는 중이라고…
포기조라고 다소 생소한 용어도 나옵니다.

시설견학을 마치고 숲에서 하는 시간이에요.
저희 모둠은 각자 맡은 식물을 도감에 나와 있는대로 아닌 보이는 그대로 설명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풀꽃과 나무 중 현재 꽃이 핀 식물을 위주로
으름덩굴, 등나무, 큰천남성, 말냉이, 소나무, 잔개자리, 붓꽃, 괭이밥, 아주가, 엉겅퀴, 컴프리, 병꽃나무….


 조금 수줍은 모습으로 등나무를 소개하는 친구입니다.
가까이 가서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니 향기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더니
조금 떨어져서 있으니까 향기가 솔올솔 잘 느껴지는 걸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으름덩굴은 꽃이 지고 있는지라 선명하진 않았지만
암꽃과 수꽃을 볼 수 있었으며 잎은 강아지 발바닥 같이 생겼다고 설명하더라구요.

잔개자리 설명을 들으려니 모두들 자세를 낮추고 귀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큰천남성 꽃도 보았습니다.
꽃이 이상하게 생겼는데 잎은 아주 커서 큰천남성이라고 뒤에 따라오신 선생님께 설명도 해주고
눈을 반짝이며 독성이 있다는 말도 덧붙이니까 선생님께서 매우 만족해 하시며 설명을 들으셨어요.

가시가 한몫하는 엉겅퀴를 직접 만져보았는데
생각만큼 따갑지 않아서 관심집중^^ 아직 가시도 여물고 있는 중인 듯…

붓이 얼른 생각나지 않아서 <그...물감으로 할 때 비슷하게 생긴...>이란 말을 들으며
한참 웃었지요.

 돈을 주고도 못사는 선물-김세연과장님께서 퀴즈를 맞추면 주시는 선물(맑고푸른숲 식물이야기)을 받아서 
우쭐해진^^
그래서 잘 관찰하지 않아도 이것쯤이야 하면서 책을 읽어내려가는 걸로 설명을 대신했지만
우리 친구들은 설명을 듣는 대신 소나무 잎에서 무당벌레 애벌레를 찾아내는 걸로 관심이 전이되고…

달팽이랑 조금 놀더니 다시 제자리에 놓아주는 고운 마음
네잎클로버 찾기에 열중하는 호기심 어린 눈들…
그리고
남은 시간 놀이 한판의 모습입니다.

 

 지난 시간 함께 했던 1반 친구 사진 한장과
제비꽃반지에 행복해 하셨던 선생님의 사진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