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푸른 숲–동부초 동아리–2011.9.3

2011년 9월 5일 | 기타협력교육

좀처럼 더위가 물러갈 것 같지 않은 햇빛 때문에 숲에 들기가 망설여지는 시기이지만
가을을 알리는 바람이 느낄 수 있어서 망설임을 내려놓습니다.
가을은 얼만큼 왔는지 동부초 동아리 친구들과 살펴보았습니다.

 **꽃을 떨군 자리에 열매가 익어가는 으아리랍니다. 앙징맞고 예쁘더라구요.

 

 **극과극 체험이 뭐예요?

   친구들의 사고가 열려있어서 하수처리과정을 설명하는 실내에서 자유로운 질문이 오고 갔어요.
   똥 때문에 생긴 하이힐의 유래에 흥미를 느끼고, 유기물도 똥을 싸나요? 라는 질문도 나왔지요.

 

**가을을 알리는 곤충은 역시 잠자리가 아닐까요?

두점박이좀잠자리가 잠시 쉬어가고, 한쪽에선 짝짓기를 서두르는 매미소리가 한창인데 
나뭇잎 뒤에서 혹은 줄기에서 매미허물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호랑거미가 먹이를 잡아서 거미줄로 칭칭 감고 있어요. 아마도 벌을 사냥한 것 같아요.
 등나무도 으름도 열매를 이렇게 맺었습니다. 으름이 다 익으면 어떤 맛일까, 친구들이 입맛을 다셔 봅니다.

 

**풀잎을 말아서 만든 요 집속에선 누가 나올까요?
주위엔 청개구리가 폴짝 뛰어가고 각종 노린재와 나비들이 한창입니다. 모기에게 물리기도 했지만….
 바랭이 우산을 만들어서 접었다 펼쳤다 연습하는 모습이 자못 진지했어요.
운동화 끈을 묶을 줄 아는 친구들이라면 <<묶어주세요>>란 주문을 안했을 텐데….

 

 

**얘들아, 우리 배롱나무 간지럼 타나 해볼까?

   나무에게 살금살금 다가가다는 주변엔 옥잠화가 피고 지고, 
   멋쟁이나비가 날라다니고, 풍뎅이도 열심히 먹이를 찾아다녔습니다.

 

 

**환경지킴이 동아리 친구들!!
   가을이 오는 숲의 모습이 정겨웠나요?

   무럭무럭 자라서 좋은 환경만들기에 한몫하고, 푸른 지구가 되도록 힘써 주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