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산개구리 짝짓기

2008년 3월 27일 | 계양산친구들, 소모임

3월26일 날이 차갑고 해가 나오지 않아 모니터링을 갈 수 없겠다 생각했는데
햇살이 보이기 시작해서 계양산에 다녀왔습니다.
통발 습지에 산개구리2종류 소리가 많이 들렸습니다.
날아가는 새(기러기)소리처럼 들리는 북방산개구리는 울음소리가 제법 크답니다.
멀리서도 들리거든요.
처음엔 어디에서 오리키우나? 착각했을 정도.
어떤 전문가분이 산개구리 중 시끄럽다 느껴질 정도로 우는 친구는 북방산개구리랍니다.

밑에 여러마리를 땅위에 올려 놓은 것은…
물 속 개구리가 한곳에 13마리 죽어 있었습니다. 건드려도 꼼짝 하지 않고…
원인을 알아보려 밖에 꺼내 보았더니(약5분경과) 죽었다 생각한 친구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상하다 생각하고  물 속에 넣었더니 다시 ‘나 죽었다’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는데요, 날씨가 넘 추워서 그런 것은 아닌지.
물 속 온도가 낮아서 물 속에 들어가면 얼어버리고(?) 밖에 꺼내놓았더니 햇살에 녹아 움직이고…
개구리를 찍으려 양말벗고 물 속에 들어갔는데 발이 베이는 듯 해서’악’소리가 절로 나왔거든요.
물 온도를 재보지는 않았지만 많이 차가웠답니다.
금욜 모니터링 때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겠어요.

나비농장 쪽 남산제비꽃과 눈맞춤을 하고 왔습니다.
은은한 장미향이 나는 남산제비꽃을 많이 기다렸는데 올 첫 대면에 반가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