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 계양산모니터링

2008년 4월 4일 | 계양산친구들, 소모임

제3계곡:
네발나비5마리,도롱뇽알 250개,도롱뇽2마리,죽은도롱뇽1마리,꽃핀현호색군락,산개구리알2덩이
도롱뇽알 변화하고 있었음. 물에떠내려가 돌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도롱뇽알과 산개구리알 건져다가 옆 웅덩이에 넣어줌.꿩소리1마리

정말 많은 도롱뇽알을 봤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세었고 돌 안에 낳아 놓은 것도 많기 때문에 더 있을거라 추정됩니다.
도롱뇽 알 숫자를 세고 있는데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롯데 성토를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산에 골프장 만들면 다니지도 못한다.”

“이 웅덩이에 작년에는 더 많은 도롱뇽 알이 있었는데 롯데가 돌을 부어 낮게 만들어 버렸다.
작년에 비해 도롱뇽알이 적은 걸 보니 그 탓이다.나쁜놈들…”

“롯데가 골프장 만들려고 소나무에 약을 넣었나보다. 죽어가네…”
(조금만 이상해도 롯데 욕을 합니다. 그 이유는 롯데가 잘 알겠지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계양산에 와보고 깜짝 놀랐다니까요. 이대로 계속 보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말이라도 하지만 사람의 말을 할 수 없는 도롱뇽과 계양산의 무수한 생명들은 목숨이 위태로워도 알릴 방법이 없습니다. 봄나물을 캐러 온 아주머니도 남편 손잡고 산에 오른 계양구 주민도 환경은 잘 모르지만 도롱뇽 알을 보고 신기해 하고 안타까워도 합니다.
그들의 바램은 단 한가지.
계양산이 이대로 보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