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콩.
이맘때 쯤 돌콩 터지는 소리가 재밌어요.
탁.
타다닥.
타닥…
가만히 귀 귀울여야 첫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첫 소리 듣고 나면 계속 들리는 것이 돌콩 터지는 소리입니다.
작년… 굴포천에 앉아 해지는 줄 모르고 들었던 소리랍니다.
가을 가뭄으로 물이 말라가는 습지
도롱뇽알이 최대로 관찰되었던 계곡.
물이 말라버렸어요.
가재는 어찌 되었을까?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노박덩굴에 앉아있는 노랑배허리노린재
노랑배허리노린재는 사철나무, 노박덩굴에 요사이 만날 수 있답니다.
‘걸어다니는 곤충 도감’ 백리향샘이 알려 주셨어요^^
요정의 샘물
눈에 띠게 물이 작아졌어요.
습지에서 만난 한국산개구리
좀작살 나무잎 위 각시꽃게거미
전봇대 아래부분에 호리병벌이 집을 만들어 놓았네요(백리향샘 동정^^)
뿔왕거미.
배갑 부분이 뾰족하고 점점 작아지는게 특징으로 보입니다.
보통 거미들은 배가 동그랗쟎아요.
도감에…채집하기 힘든 친구라는 설명이 있네요.
까치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던 사마귀랍니다.
모니터링 마치고 집에 가는길.
까치가 도로에서 팔짝 팔짝 뛰길래 왜그러나 봤더니 사마귀 한마리랑 싸우고 있었어요.
사마귀를 잡아 먹으려 하는데 만만치 않았던 사마귀가 취권 자세로 역공을 하던 중.
제가 다가가자 까치는 도망갔지만 노란대문쪽에서 오는 자가용에 깔려죽을 것 같은 위기.
급하게 차를 세워 ‘임산부 사마귀가 있으니 옆으로 돌아가시면 고맙겠다’고 말해 위기 모면했습니다.
까치에게 잡아 먹힐 뻔 하고
차에 깔릴 뻔 했던 사마귀녀석. 살려 주려 잡았더니 손을 깨물어서 무지 아팠답니다. ㅠㅠ
알 잘 낳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환삼덩굴에서 마지막 눈 맞춤을 하였습니다.
요사이…
배불뚝한 사마귀가 도로 건너는 모습이 자주 관찰되는데요, 알을 낳기 위해
길 건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나가는 자동차에 깔려 죽은 사마귀를 발견하면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