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무렵.
시골 벽돌담 옆에 알 낳고 있는 사마귀를 발견한 아이들이
사마귀 알낳고 있는 장면 사진찍으라며 카메라 가지고 오라고 야단이여서 함께 가보았지요.
시골에서 살고 있는 아이는 사마귀가 똥 싸고 있다하고
초록동무 때 사마귀 알집을 봤던 아이들은 알 낳는거라 했습니다.
역~쉬~ 초록동무 한 보람이 있구나. ㅋㅋ
거꾸로 매달려 알거품을 조금씩 내어 놓고는 마디가 있는 촉수로 거품 정리 하는 모양이
시멘트 바를 때 미장 하는 것이랑 비슷했습니다.
맨위와 아래 알집을 살짝 만져 보았더니 딱딱했습니다.
거품 알집은 순식간에 딱딱해지나 싶어 신기했습니다.
시멘트도 이렇게 빨리는 굳지 않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지켜보고 있는데도 알 낳기를 열중하는 사마귀.
얼마나 불안할까 싶어 자리를 떴습니다.
3시쯤 나갔던 아이들이 관찰할 때도 알 낳고 있었다 하고
6시쯤 관찰했을 때도 알 낳고 있는 것을 보면 몇 시간 공들여 알집을 만드나 봅니다.
곤충이라,,, 그 노력이 더 놀랍습니다.
어찌보면,,,
사람이나 곤충이나 산고의 고통은 비슷하지 않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