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첫 모니터링 현장

2009년 2월 6일 | 계양산친구들, 소모임

나비농장 강아지
나비농장 강아지들


모니터링 장소중 첫번째 웅덩이


모니터링 장소중 3번째 웅덩이.
얼음 꽁꽁.

그래도 2월말쯤에는 개구리가 알을 낳는답니다.


자유로운 대화중인 선생님들^^


나비농장 주인장이 알려주셨는데요, 나무에 다닥다닥 붙은 알집 보이시죠?
나무에 알은 일명 중국매미로 불리우는 ‘주홍날개꽃매미’ 알집이랍니다.
한곳에 알 낳는것이 아니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낳는다고 하는데 
도대체 한번에 몇개의 알을 낳는 것인지…


한줄로 길게 낳아 놓은 주홍날개꽃매미 알집

애벌레 번식시키기 위해 키워놓은 황벽나무가 주홍날개꽃매미 오줌땜에 까맣게 죽어가고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나비농장은 나무의 죽음이 생계와 관련된 것이라서요…

선생님들과 30분정도 제거 작업을 해드렸는데  톡톡 터지는 알집에서 유백색 액체가 나오는데
기분이 영 찜찜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충’이라는 것은 인간이 인간의 기준에서 만든 것임에도 이 친구들은 떼거지로 나타나 나무를 죽이는
모습은 웬지 정이 가지 않더라구요.
이 친구들도 살기 위해 태어 났는데 안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딱따구리가 쪼아 놓은 듯 한 나무
벌레 잡는데 성공 했을까?


족제비똥으로 추정되는  똥~


누구의 엉덩이인지 똥꼬도 보인당 ㅋㅋ

본명: 별이
자연이름: 말자
성별:수컷… 그래서 싱글인 하늘타리만 보면 꼬리치고 달려오는 것인지… ㅎㅎ


나비농장 주인장 부부가 김치에 밥 먹고 가시라며 저희 손을 잡았습니다.
미안하기는 했지만 호의를 뿌리칠 수 없어 주저 앉았지요.
땅 속 항아리에서 바로 꺼낸 배추김치.
시원한 맛이 좋아서 이구동성으로’ 국수 말아 먹고 싶~어~라~’


알타리 김치에 배추김치.
아주 푸짐하죠~
밥이 되는 동안 김치로 배를 채워가는데 막걸리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토끼풀 샘이랑 입맛만 다셨다는^^;;


드뎌, 기다리던 밥이 왔습니다. 아웅~ 배고파~
주인장 배려로 고봉밥이라 반가웠지요.


나비농장 밤나무에서 딴 밤이라고 주셨는데 어찌나 달콤하던지 속껍질까지 먹었는데도 떫지 않았습니다.

김장김치, 밥, 밤, 발효되어가고 있는 포도주, 숭늉등 어찌나 맛있던지요.

모니터링 할 때 맛있는거 싸들고 가기로 약속하고 나비농장을 나왔습니다.
나비농장 주인장 부부에게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푸른숲, 토끼풀, 풍선덩굴, 박하, 박하닮지 않은 딸, 하늘타리, 산들, 초록지렁이님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