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산개구리가 올 해 첫 알을 낳았어요

2009년 2월 12일 | 계양산친구들, 소모임

어제 저녁 7시 10여분쯤
‘봄이 왔나봐요. 윗 웅덩이에서 산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나비농장에서 문자가 왔어요.

오늘 아이둘과 초록지렁이님과 함께 확인하러 갔다 왔습니다.


나비농장 중간 웅덩이에 산개구리 알 한덩이가 관찰되었습니다.
옆 웅덩이는 아직 얼음이 녹지도 않았고 물속은 더 추울텐데…
반갑고 신기하고 안스럽고…


첫번째 웅덩이입니다.


이 알은 초록지렁이님이 관찰하셨어요.
어제 밤에 낳았을텐데 벌써 물기를 머금고 탱탱해졌네요.
내일이면 더 커지고 퍼지고 탱탱해질 터이지요.


3지점 웅덩이는 아직도 얼음이 꽁꽁.


자꾸만 따라오던 말자.
‘인자 가~’ 초록지렁이샘 이 한마디에 따라오기를 멈추었는데 참 똘똘한 녀석으로 보입니다.
그런데,,,말자는 우리랑 헤어지기 싫었나봐요.
저렇게 우두커니 한참을 바라보더니 발길을 돌렸습니다.


버들강아지가 고깔(겨울눈) 벗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아직은 꽃샘 추위도 남아있는데 일찍 짝짓기를 시작한 산개구리.
약한 피부로 그 추위를 견디는 것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가지 마음이 오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