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2009년 3월 21일 | 계양산친구들, 소모임

 

 

월요일날 한강유역청에서 계양산 현장을 둘러보러 왔습니다.
계양산롯데 골프장 반대 시민위원회 노현기 사무처장님과 롯데 관계자 1명이랑
현장을 둘러보는데 1모둠 모니터링 하는 날 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습지에서 모니터링 하고 있었고 1모둠은 구역 모니터링을 하고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습지 모니터링을 하는데 차 한대가 자꾸 왔다 갔다 하면서 습지 쪽에 멈추어서 살펴보고 가고 했습니다.
직감적으로 롯데 관계자 이거나 골프장 찬성하는 쪽 사람들이라 생각했구요.

도롱뇽알이 최대 관찰된 곳이 심하게 훼손되었고 도롱뇽 알도 사라졌다고 푸른숲님이 말씀해 주셨고
현장을 둘러본 노현기 사무처장님과 통화로도 확인 되었습니다.

현장 둘러 볼 때 계양발전협의회 회장, 노란대문집 아저씨(롯데 관리인)등 3사람이 훼손부지에서 
나오는 걸 보았다고 했는데 계양산 친구들 1모둠이 모니터링 할 때 돌들이 치워져 있어 돌을 가져다 막아 놓았는데 또다시 사라졌다고 합니다. 당연히 3사람이 의심이 갑니다만 물증은 없습니다.

오늘 초록샘들과 그곳에 가보았는데 도롱뇽 알이 모두 사라지고 바닥까지 끍혀진채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이 웅덩이는 계양산에 있는 웅덩이 중 도롱뇽알이이 최대 많이 관찰된 곳입니다.
작년에 160덩이가 관찰되었거든요.
그곳을 도롱뇽 알 흔적도 없었습니다.
저번주 계양산 친구들 모니터링 때 수많은 알들을 보았는데 말이죠.


웅덩이 아래에 돌들이 쌓아져 있습니다.
웅덩이에 있던 돌들을 몽땅 굴려 버린 것 입니다.


돌을 밀치고 밑을 보았더니 자갈과 흙이 섞인 곳에 도롱뇽 알이 나왔습니다.


더 파내려 가자 도롱뇽 사체와 알무더기가 자꾸 나옵니다.


배가 터져 내장이 쏟아져 있는 도롱뇽도 보였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돌을 헤치고 자갈을 들쳐 낼 수록 자꾸 나오는 도롱뇽알과 도롱뇽 사체에 울컥 눈물이 나왔습니다.


돌을 들어 내서 아직 돌에 붙어 파묻혀 있는 도롱뇽 알도 관찰 되어 안타까움이 더했습니다.


꼬리가 잘린 도롱뇽과 알입니다.
다행이 살아 있는 도롱뇽2마리(한마리는 꼬리 잘려 있었음) 구출 하였고 도롱뇽 알은 40덩이 정도
가 자갈과 흙속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모두 5마리의 도롱뇽 사체를 자갈과 흙 속에서 파내었습니다.
반동강난 도롱뇽을 보았을 때 그곳에 있었던 초록샘들이 경악을 했습니다.


어떻게,,,


지나가는 등산객들에게 롯데가 했을 잔인한 행동에 대해 알려 주었습니다.

2008년 4월3일 같은 장소 웅덩이 입니다.
중간중간 돌이 있어 도롱뇽이 숨기 좋은 장소 입니다.
밤에 불빛을 비추면 가재들이 많이 관찰 된 곳이가도 합니다.


같은 장소 작년 웅덩이
도롱뇽이 돌 밑에 알을 많이 붙여 놓았습니다.


산개구리 알도 있었고


많은 도롱뇽 알들


물이 넉넉히 고여 있던 곳


그 곳이 물이 전혀 고이지 않은 웅덩이로 누군가가 만들었습니다.
물이 잘 흘러 가라고 친절하게도 골까지 파놓았네요.

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한눈에도 알 수있습니다.


물이 빠져버린 웅덩이에 드러난 알 몇개
이 친구들은 겨우 살아 남은 알이겠네요.


이랬던 웅덩이가 물이 말라 버린 웅덩이로 되어버린 것 입니다.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나비농장쪽에도 도롱뇽 알이 30무더기 정도 감쪽 같이 사라졌습니다.


이 알과


이렇게 멋지게 붙여 놓은 알들이 사라졌습니다.
개구리 알이 있던 웅덩이도 누군가가 헤쳐 놓고 개구리 알도 건져서 비닐 밑에 숨겨 놓고 
갔다고 합니다. 그 웅덩이는 멸종위기종인 물장군이 살고 있는 웅덩이이기도 합니다.

법정 보호종이 있는 통발 습지에 사라진 개구리 알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26덩이가 발견된 곳에 오늘 갔더니 겨우 몇개만 물 위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조금 남겨 놓으면 누가 모를줄 알았나요?
우리가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 폼으로 가지고 다니는 거 아닙니다.
모든것을 사진속에 다 담아 놓았으니 이런 장난 제발 그만 하십시요!

작년에 법정 보호종이 살고 있는 통발 습지에서 발견된 농약병과 개구리 사체들(40여마리 넘음)
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에서 조사까지 나왔던 곳 입니다.


통발습지에 떼죽음 당한 개구리들


개구리알 흔적도 없이  가져가고 농약병 던져 놓을 때는 언제고 습지 근처에 이런 것도 
붙여 놓았네요. 감시카메라 아무리 찿아도 찿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뒷편에 노란 간이 천막이 뭐하는 것인지 아세요?


이것입니다.
도롱뇽과 알들을 흔적도 없이 묻어버린지 불과 며칠만에 이런 낮 간지러운 것을 설치 했네요..

참 어이없는 행동입니다.

오늘 초록동무 답사 중에 이 모든걸 본 선생님들이 힘을 모아 돌을 몇개 옮겨 다시 물을 고이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것도 치울까요? 환경감시초소를 떡 하니 가져다 놓고도?
모르지요 혹시 환경 감시초소의 용도가 도롱뇽과 알 개구리와 알을 없애는 용도 일지도.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웅덩이에 무거운 돌을 어찌 치웠을까 했는데요

(솔직히 남자 몇명이 들어도 힘든 돌 크기랑 무게였습니다.)

그 돌들을 치운 것의 발자국을 발견했습니다.

트랙터 자국 보이시나요?

 

 비온 며칠 뒤에 트랙터가 다녀가서 발자국을 선명하게 남겼습니다.

 

 

 그래놓고 나뭇가지로 덮어 발자국을 없애려는 위장도 해놓았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가는 길에도 선명하게 찍힌 트랙터 자국

근처는 농사짓는 곳이 없어 트랙터가 다닐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웅덩이 바로 옆까지 올 이유는 더더욱 없구요.

누군가가 트랙터를 가져다 도롱뇽이 최대로 많이 관찰된 곳을 밀어 버렸는데,,, 참,,,

 

 

 그리고 롯데는 항상 문을 걸어 잠궈서 등산객들이 개구멍으로 다닙니다.

철문 사이사이에 난 구멍으로 넘어다닌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한강유역청과 롯데가 오던날은 문이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한강유역청 직원을 위한 것과 트랙터를 들어오게 할 이유였겠지요.

 

 

동네에서 나오다 발견한 트랙터.

 

웅덩이를 밀어버린 트랙터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트랙터가 도롱뇽 수세대를 몰살 시켰습니다.

온 국민들 자존심을 짓밟은 롯데가 버티고 있겠지요.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습니다.
제발 이런 일 하지 말아주세요!

 

*다음 아고라  ‘국방부님 롯데에 충성 그만 하세요!’ 라는 청원을 올렸습니다.

 

아래 주소 클릭 하셔서 서명 부탁드립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9679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습니다.
제발 이런 일 하지 말아주세요!

*다음 아고라 청원방에 국방부님에게 계양산 지켜달라는 청원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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